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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홍보수석 사의 표명..허태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

 

이남기 홍보수석 사의 표명..허태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
데스크승인 2013.05.13   안재휘 | ajh-777@joongboo.com  
   
▲ [이남기 홍보수석 사의 표명]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10일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허태열 비서실장은 12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연합

이남기 홍보수석 사의 표명..허태열 "윤창중 스캔들..국민께 진심으로 사죄"

허태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윤창중 전 청와대대변인의 방미 중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심히 마음 상하신 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무조건 잘못된 일로,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사의를 표명했다.

허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대통령 순방 기간 중에 청와대 소속 직원의 민망하고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 실장은 이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그리고 피해자 본인과 가족 친지들 그리고 해외 동포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은 법을 떠나서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대통령 해외순방이라는 막중한 공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로서는 더더욱 처신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미 당사자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이 있었지만 추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숨기지도, 감싸지도 지체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사과의 뜻을 표명하며 고개 숙여 절하고 있다. 연합
허 실장은 이어서 “이남기 홍보수석이 귀국 당일인 지난 10일 소속 직원의 불미한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하고 “이 문제에 있어 저를 포함해서 그 누구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청와대 인적쇄신 가능성을 시사했다.

허 실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인사권자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책임질 일이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예단해서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허 실장은 이날 사과문 앞부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성과와 관련 “한·미동맹 강화 및 대북문제 공조라는 안보적인 측면과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 등 경제 실리적 측면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언급해 윤창중 스캔들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묻히고 있는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안재휘기자/ajh-777@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