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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KT와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기원 ‘KT 스포츠단 사통팔달 팬 사인회’에서 런던 올림픽 사격 2관왕인 진종오 선수 등 KT 스포츠단 선수와 시민들이 10구단 수원 유치를 희망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제원기자/jewon@joongboo.com |
프로야구 10구단은 흥행을 이끌 수 있는 시장성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수원-KT와 전북-부영은 지난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10구단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며 10구단 탄생이 임박했다.
10구단 창단 결정에 있어 공정성이 최대 관건인 만큼 야구팬들과 야구인들은 지역 균형발전이나 지역안배 등 정치적인 논리가 개입되지 않길 갈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에서 ‘국민대통합론’을 제시했다.
이에 전북-부영은 10구단 창단에 있어 지역안배에 따른 연고도시 선정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흥행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프로스포츠 시장에서 정치논리를 앞세운 지역안배는 잘못된 계산이다.
프로야구는 인구와 교통 등의 인프라로 인한 관중동원 등이 흥행을 좌우하며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인구수가 1천250만명에 달하는 경기도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받을 수 있다.
전북-부영은 지역안배 논리를 내세우기 전에 관중확보를 위한 시장성, 교통 등 접근성, 지역 내 엘리트 팀 및 동호인들의 저변확대 등 프로야구에 걸맞은 야구 인프라의 제시가 필요하다.
수원시는 전북도에 비해 야구장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망을 비롯해 115만의 수원시민과 경기·서울 남부권, 천안 등 충청권까지 연계하는 700만명 이상의 막강한 티켓파워가 잠재하고 있는 등 프로야구의 흥행을 이끌 수 있는 야구 인프라를 내세우며 10구단 유치에 나서고 있다.
프로스포츠를 정치논리로 통제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권 입김이나 지역안배 논리는 사라지고 시장성에 입각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용철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제10구단은 시장성 등 경제논리를 놓고 결정해야 한다”며 “KBO에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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