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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홍보업계) 外 기사 모음_ 네이버

(9)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홍보업계)

[박근혜의 사람들]

기사입력 2013-01-07 17:11 기사수정 2013-01-07 17:11 지면정보2013-01-08 [5면]

새누리 ‘빨간색 바람’ 변화 주역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사진)은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에 '빨간색'을 입히는 등 당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또한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란 슬로건을 개발, 대선 승리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서강대 출신으로 현재 스토리마케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1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외부 인사로는 처음 홍보기획본부장에 임명돼 대선과 총선의 홍보 기획 업무를 맡았다.

조 전 본부장은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등의 광고 카피로 잘 알려진 그는 취임 기자회견 당시 검은 점퍼 차림에 머플러를 두르고 수염까지 기른 채 등장, 화제를 모았다. 또한 "나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당이 미쳐야 변한다" 등 튀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한나라당의 당명을 순수 우리말인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 상징색을 파란색에서 과감히 '빨간색'으로 바꾸는 등 작업을 주도했다. 변화에 대한 당내 반발도 거셌지만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문가의 말을 듣는 게 좋겠다'라며 힘을 실어 줬다.

조 전 본부장은 당의 상징색에 따라 머리를 빨갛게 염색하기도 했다. MBC 100분 토론에 나와 "새누리당을 지지해주면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총선 승리 이후 조 전 본부장은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의 변화를 지지해 주시면 머리를 붉게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변화는 설렘과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첫 경험이지만 또다시 저도 변화를 통해 마음을 고쳐 잡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염색한 머리를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그는 대선 캠페인 기간 중도층과 2030세대를 겨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국(대한민국)아 사랑해'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조 전 본부장은 "정치가 갈등을 치유해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이 2002년 월드컵 응원처럼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면서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전 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에서 물러나 홍보전문가 복귀를 선택했다.

조 전 본부장은 당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 인생에 가장 뜨겁고 행복한 1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저에게 새누리당은 전문가의 길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길임을 알려줬고 자긍심을 선물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빨간색은 새누리당의 변화와 개혁을 상징한다. 변화와 개혁은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며 "새누리당이 변화와 개혁의 상징이 되고 우리의 마음속까지 빨갛게 물들일 때까지 언제 어디서나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약력 △57세 △강원도 춘천 △서강대 신문방송학 △오리콤 카피라이터·크리에이티브디렉터 △화이트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한국문화산업포럼 이사 △스토리마케팅 대표이사(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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