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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에게 '최후 통첩' 날려

안철수, 문재인에게 '최후 통첩' 날려

박선숙 본부장 긴급 기자회견…"지지도+실제대결"
입력시간 : 2012.11.22 23:41:43
수정시간 : 2012.11.22 23:42:20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2일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 지지도와 가상 실제대결을 결합한 절충안을 제안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밤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 "우리가 제안했던 실제 대결안과 문 후보 측이 제안한 최종안이었던 지지도를 절반씩 혼합한 안으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더 이상 추가적인 논란을 벌일 시간이 없다. 문 후보 측에 마지막 제안을 드린다. 실제 대결과 지지도 조사를 반반씩 반영하는 절충안을 최종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문 후보 측이 마치 선심쓰듯 공개 제안하는 태도와 저의를 알 수 없다며 단일화 과정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 본부장은 "실로 유감스럽다"라며 "하지만 어떤 이유에도 정권교체와 대선승리가 우선이다. 그래서 우리가 실제 대결와 지지도를 반반식 혼합한 안을 선택할 것을 최종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박근혜 후보 지지 층은 제외돼야 한다"라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실무협의 팀의 신속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조사결과에서 오차 범위 안에 있으며 두 후보간 어떻게 할 지 별도의 논의 필요가 필요하다"라며 "많은 국민이 기다리고 있다. 진정성을 갖고 진실된 협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조사가 진행 중인 동안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전화 착신전화를 유도하는 선거부정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여론조사는 선거행위에 준한다. 그 결과를 바꾸는 부정과 반칙이 있어서는 안 된다. 부정과 반칙 없는 공정한 여론 수렴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적합도 조사 50%, 가상대결 50%'를 반영하는 방안을 안 후보 측에 전격 제안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한다"며 "서로 유리한 방식을 고집하니 합산하자는 발상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협상팀에 맡기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 측에서 밝힌 안은 협의할 의사가 없는 일방적인 통보로 간주한다"라며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비공개 회담을 갖고 야권 단일화 '룰 담판'에 나섰으나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간 직접 담판을 통해서라도 타협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양측이 공언했던 '아름다운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이라는 비판의 소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