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박근혜 前 대통령_내용들

브라우니 들고 온 박근혜 "제가 결혼했으면…"

브라우니 들고 온 박근혜 "제가 결혼했으면…"

 

[쿠키 정치]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7일 한껏 여성성을 강조하며 ‘여성 대통령론’ 행보를 이어갔다. 중년 여성과 여대생들을 만나 편안한 ‘언니·여동생’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여성유권자연맹 주최로 열린 ‘해피바이러스 콘서트’에 참석해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드럽고 강력한 리더십, 부패와 권력 다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수많은 편견의 벽에 부딪히며 살아온 여성이 국가 리더십 중심에 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향한 편견과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정부 요직 중용, 방과 후 돌봄서비스 확충 등 자신의 여성공약을 소개하면서는 “우리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행복하게 양립하며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행사에 참석한 여성들과 사진을 찍을 때는 두 팔로 껴안거나 팔짱을 끼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도 선보였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여대에서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걸투(Girl Two) 콘서트’를 갖고 여학생들과 시간을 보냈다.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브라우니’ 인형을 들고 나타난 그는 “제가 결혼했으면 여기 학생들이 전부 딸 정도 된다”면서 “그래도 큰언니와 동생으로 좋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다. 결혼, 진로 등 여대생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해주던 박 후보는 한 학생이 “어떤 꿈이 지금 제일 간절한가”라고 묻자 “제가 아버지,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가정이 따로 없다. 공원에서 아기 엄마 아빠 다 모여서 웃는 그런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