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를 포기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2-09-08 19:45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특파원][日 정부 다음주 센가쿠열도 매입 발표 예정]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가쿠열도(尖閣島,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다음주에 민간인으로부터 구입하는 것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돼 양국간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외무성 산하의 일본국제문제연구소 고타니 데쓰오(小谷哲男) 연구원은 8일 오후, 베이징에서 중국외신기자클럽(FCCC) 소속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본 정부가 다음주에 센가쿠열도를 구입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타니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센가쿠열도를 일반 시민에게 구입하기로 한 것은 에스컬레이팅 되고 있는 센가쿠열도의 영유권 분쟁을 좀더 안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은 일본 정부의 이런 본의를 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센가쿠열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1895년이며 2차 세계대전 전에 한 시민이 센가쿠열도를 구매해 소유하고 있었다”며 “70년 전에는 50여명의 어민이 센가쿠열도에 거주하며 어업을 영위했다”고 주장했다.
고타니 연구원은 ‘센가쿠열도는 일본 영토인 오키나와에서 600km 떨어져 있는 반면 타이완(臺灣)에서는 200km 거리에 있어 지리적으로 볼 때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아르헨티나 앞바다에 있는 포클랜드는 영국에서 엄청나게 떨어져 있지만 영국이 영유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처럼 지리적 거리는 영유권 문제에서 핵심 이슈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중국과 센가쿠열도, 한국과 독도, 러시아와 북방 4개 섬을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주장에 일관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3개국과의 영토분쟁을 서로 연결돼 있는 문제라서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독도를 포기하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독도가 중요한 리스트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베이징=홍찬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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