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굴욕이… 한없이 참담한 일본
일본을 이기는 한국 기업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 입력시간 : 2012.08.14 17:54:07
- 수정시간 : 2012.08.15 11:26:30
● 6개 업종 대표기업 시총 앞서
반도체·디스플레이·정유등
3년새 추월 분야 2배로 늘어
한국 대표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최근 일본 경쟁업체들을 잇따라 추월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엔고와 디플레이션, 동일본 대지진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린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급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신한금융투자가 이달 10일 종가 기준으로 16개 업종의 한일 대표기업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정유ㆍ건설ㆍ철강ㆍ조선 등 6개 분야에서 한국 대표기업의 시가총액이 일본 경쟁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말까지만 해도 일본을 앞지른 업종이 반도체ㆍ건설ㆍ철강 등 3개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년도 채 안 돼 우리나라 기업이 우위를 보인 업종이 2배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한국 기업은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일본을 앞섰다. 실제로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8조5,590억원으로 16조5,910억원에 그친 일본 도시바를 12배 차로 압도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009년까지만 해도 경쟁사인 샤프에 2조원가량 뒤졌지만 올해는 9조3,030억원을 기록하며 시총이 5분의1이나 쪼그라든 샤프(3조3,530억원)를 3배가량 앞서고 있다. 정유 업종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15조5,342억원으로 일본의 JX홀딩스(15조701억원)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 밖에 철강에서는 포스코가 신일본제철을 2배가량 크게 앞서고 있고 조선에서도 현대중공업이 2010년부터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앞서나가고 있다.
반면 자동차ㆍ타이어와 통신서비스ㆍ음식료ㆍ인터넷ㆍ게임ㆍ제약 등 내수업종은 여전히 일본 기업들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각각 54조4,083억원, 31조9,426억원을 기록했지만 도요타자동차(157조9,104억원), 혼다자동차(65조3,730억원)에 못 미쳤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최근 3년 사이 각각 2배, 4배 이상 늘어나 엔고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업체들과의 간격을 갈수록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 매출 신장률도 압도적 우위
삼성전자 등 6년새 99% 증가
도요타 등 7곳은 37%에 그쳐
우리나라 대기업이 일본을 압도하는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14일 미국 경제 종합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0대 기업에 계속 포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출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ㆍ현대차ㆍ포스코ㆍLG전자ㆍ한전 등 우리나라 6개 대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5년과 비교해 99.85%나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대표기업인 도요타ㆍNTT도코모ㆍ히타치ㆍ닛산ㆍ혼다ㆍ닛폰생명보험ㆍ소니 등 7개사의 매출 성장률은 같은 기간 평균 37.10%에 그쳤다. 포춘의 500대 기업 선정은 직전연도 실적을 바탕으로 발표되기 때문에 선정시 적용된 매출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한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2004년 715억달러에서 지난해 1,489억달러로 108.1%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개별 기준 전년 대비 10조원 이상 매출액을 늘리며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 밖에 포스코(197.3%)와 SK이노베이션(166.3%)도 1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고 한전(87.8%), 현대차(51.4%), LG전자(29.7%)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의 대표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매출은 2004년 1,726억달러에서 지난해 2,353달러로 36.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닛폰생명보험의 매출액이 50%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NTT도코모(32.6%), 히타치(45.7%), 닛산(49.3%), 혼다(25.0%), 소니(23.4%) 등 대부분이 한국 기업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 1위 기업인 도요타의 지난해 매출이 2,353억달러로 한국 1위 기업인 삼성전자(1,489억달러)를 앞서는 등 절대적인 매출 규모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정유등
3년새 추월 분야 2배로 늘어
한국 대표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최근 일본 경쟁업체들을 잇따라 추월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엔고와 디플레이션, 동일본 대지진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린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급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신한금융투자가 이달 10일 종가 기준으로 16개 업종의 한일 대표기업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정유ㆍ건설ㆍ철강ㆍ조선 등 6개 분야에서 한국 대표기업의 시가총액이 일본 경쟁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말까지만 해도 일본을 앞지른 업종이 반도체ㆍ건설ㆍ철강 등 3개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년도 채 안 돼 우리나라 기업이 우위를 보인 업종이 2배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한국 기업은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일본을 앞섰다. 실제로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8조5,590억원으로 16조5,910억원에 그친 일본 도시바를 12배 차로 압도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009년까지만 해도 경쟁사인 샤프에 2조원가량 뒤졌지만 올해는 9조3,030억원을 기록하며 시총이 5분의1이나 쪼그라든 샤프(3조3,530억원)를 3배가량 앞서고 있다. 정유 업종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15조5,342억원으로 일본의 JX홀딩스(15조701억원)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 밖에 철강에서는 포스코가 신일본제철을 2배가량 크게 앞서고 있고 조선에서도 현대중공업이 2010년부터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앞서나가고 있다.
반면 자동차ㆍ타이어와 통신서비스ㆍ음식료ㆍ인터넷ㆍ게임ㆍ제약 등 내수업종은 여전히 일본 기업들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각각 54조4,083억원, 31조9,426억원을 기록했지만 도요타자동차(157조9,104억원), 혼다자동차(65조3,730억원)에 못 미쳤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최근 3년 사이 각각 2배, 4배 이상 늘어나 엔고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업체들과의 간격을 갈수록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 매출 신장률도 압도적 우위
삼성전자 등 6년새 99% 증가
도요타 등 7곳은 37%에 그쳐
우리나라 대기업이 일본을 압도하는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14일 미국 경제 종합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0대 기업에 계속 포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출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ㆍ현대차ㆍ포스코ㆍLG전자ㆍ한전 등 우리나라 6개 대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5년과 비교해 99.85%나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대표기업인 도요타ㆍNTT도코모ㆍ히타치ㆍ닛산ㆍ혼다ㆍ닛폰생명보험ㆍ소니 등 7개사의 매출 성장률은 같은 기간 평균 37.10%에 그쳤다. 포춘의 500대 기업 선정은 직전연도 실적을 바탕으로 발표되기 때문에 선정시 적용된 매출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한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2004년 715억달러에서 지난해 1,489억달러로 108.1%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개별 기준 전년 대비 10조원 이상 매출액을 늘리며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 밖에 포스코(197.3%)와 SK이노베이션(166.3%)도 1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고 한전(87.8%), 현대차(51.4%), LG전자(29.7%)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의 대표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매출은 2004년 1,726억달러에서 지난해 2,353달러로 36.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닛폰생명보험의 매출액이 50%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NTT도코모(32.6%), 히타치(45.7%), 닛산(49.3%), 혼다(25.0%), 소니(23.4%) 등 대부분이 한국 기업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 1위 기업인 도요타의 지난해 매출이 2,353억달러로 한국 1위 기업인 삼성전자(1,489억달러)를 앞서는 등 절대적인 매출 규모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러가지의 칸 === > ◇기타 여러가지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이 독도를 포기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0) | 2012.09.09 |
---|---|
묘지, 선진국과 우리의 차이 (0) | 2012.08.26 |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여성친화도시 (0) | 2012.08.15 |
세계1위 한국?. (0) | 2012.07.26 |
KTX-GTX 동탄복합역사 동시착공 당연하다 (0) | 2012.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