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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GTX 동탄복합역사 동시착공 당연하다

KTX-GTX 동탄복합역사 동시착공 당연하다
데스크승인 2012.07.24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도(KTX)가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된 화성 동탄복합역사가 처음의 그림대로 이달 말 동시 착공된다는 소식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화성 동탄역사가 공사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각각 건설돼 1천2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우리로서는 여간 다행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GTX 건설 여부를 결정하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기간이 오는 9월말까지 연기돼 여러 조바심을 불러 오게 된 것이 사실이다. 동탄역사는 화성시 동탄면 청계리 59번지 일원 동탄2신도시 5공구 구간에 건설돼 KTX 수서~동탄 구간과 GTX 일산~동탄 구간이 철로를 함께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복합역사 건설로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당초 지난달 말까지 끝내기로 했던 예비 타당성 조사기간을 3개월 이나 연장하면서 복합역사 건설이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래서 KTX 동탄역이 먼저 건립되고 나중에 GTX 동탄역이 따로 건립될 경우 그 예상되는 공사비 1천210억원이 추가로 더 들 수 밖에 없어 예산낭비가 우려됐었다. 이 과정에 경기도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빨리 끝내달라고 정부에 수차례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정이 이러한데도 국토부와 기재부가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던 일은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KTX 공사 지연시에도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추가 비용 등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알려진바로는 이번에 동시 착공하기로 최종 결정된 이유는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단 등 관계기관이 기획재정부의 GTX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 결정한 것에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구간중 GTX 일산~동탄 구간은 KTX 수서~동탄 구간과 철로를 함께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복합역사 건설이 추진됐다. 하지만 기재부가 킨텍스~동탄, 청량리~송도, 의정부~금정 3개 노선이 진행중이란 이유로 동시 착공을 반대해 사업이 지연돼 온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판단이다. 다행히 국토부가 이렇게 따로 착공할 경우 두 번 공사로 인한 수 천억원의 예산이 낭비가 우려되자 당초 계획대로 동시 착공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결정일 수 있다.

이러한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원칙적인 얘기는 가능한 공사비의 절감에 있다. 괜한 탁상공론으로 인해 서로의 입장고수만으로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다른 일도 아니고 우리나라 교통의 혁명을 몰고올 교통수단이자 구간이다. 수도권의 실핏줄 처럼 얽힌 지하철에도 지금 경기. 인천의 교통지옥은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그리고 동탄2신도시개발의 핵도 이곳을 지나는 두 교통수단에 있다. 괜한 일에 힘 빼는 일이 없어야 한다. 타당성조사를 마친 구간이고 경제성조사까지 끝낸 마당에 행정의 미숙으로 인해 엄청난 세금이 낭비 되서야 되겠는가. 결정이 난 후의 진행도 지켜 볼 일이다. 걸핏하면 일정이 바뀌거나 여러 핑계로 인해 세금이 새는 일도 없어야 한다. 이번 결정으로 더 이상의 논쟁을 종식시키면서 주민을 위한 주민에 KTX ,GTX 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