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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국토부 신분당선 연장선에 맞불용역(?)

수원시, 국토부 신분당선 연장선에 맞불용역(?)

국토해양부가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사업(2단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에 들어간 가운데 경기 수원시도 이 구간의 중간역 신설 및 지하화를 위한 맞불용역(?)에 들어가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 구간의 지하화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국토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 주목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14일 "국토부의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 사업 재검토용역과 관련해 구운역 추가설치를 위한 타당성용역을 다음 주 중 발주할 예정"이라며 "내년 4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에 2단계 사업구간의 지하화와 중간역(구운역)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광교 주민들이 요구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기지창의 이전은 이번 용역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용역비는 1억7600만원이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용역을 수행한다.

시는 이와관련 2단계 사업의 일부 구간이 예상대로 지상으로 건설되면 도시미관을 해치고, 도시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국토부는 지난 2006년 2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광교~구운사거리를 제외한 구운사거리~호매실 구간(2.31㎞)을 지상으로 건설키로 한 상태다.

시는 또 2단계 구간에 광교월드컵~수성중사거리~화서~호매실역이 계획돼 있지만 화서~호매실역 사이에 중간역이 없어 구운역 신설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주장이 수용되기 위해서는 현재 국토부가 추진중인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 구간(광교~호매실, 11.14㎞)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재검토용역'에서 필요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국토부는 용역을 통해 지난 2006년과 2010년 수립한 신분당선 연장(정자~수원) 복선전철 타당성조사 용역 및 기본계획 고시(건교부)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타당성 재검토용역(한국철도시설공단)을 비교분석, 민자 재정사업을 비롯한 사업추진방안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구운사거리~호매실 구간을 지상으로 건설키로 한 국토부가 이 계획을 바꿔 2단계사업 전 구간을 지하로 건설할 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용역을 완료한 뒤 필요성이 인정되면 2014년 이후 실시설계 및 공사에 들어가 2019년까지 2단계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 구간과 연결되는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정자~광교, 11.90㎞)은 1조5343억원이 투입돼 2014년 준공될 예정이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