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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생태교통페스티발 일부 주민 참여 난색에 어려움

수원시 생태교통페스티발 일부 주민 참여 난색에 어려움
"세계적 축제가 무슨 소용…내가 불편한데"
데스크승인 2012.09.19   천의현 | mypdya@joongboo.com  

수원시가 역점을 두고 준비중인 ‘생태교통페스티발 2013 수원’ 행사가 주민참여 문제로 일부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어 행사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생태교통페스티발 2013 수원’ 행사는 수원시와 ICLEI, UN-HABITAT 공동주최로 내년 9월 1일부터 31일까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는 행궁동(신풍,장안동) 일원에서 열린다.

이 프로젝트는 10~20년 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스쿠터, 전기자동차, 자전거택시, 인라인스케이트 등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과 출시되지 않은 유망 시제품을 이동수단으로 선택해 생태교통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생태교통에 대한 취지 및 목적에 대한 이해부족과 행사로 인한 생활불편, 경제적 피해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시가 주민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뒤 개발 규제 등에 묶여 재산적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일부 상인들은 영업지장 등의 이유를 들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신풍초등학교 이전 확정으로 시 정책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일부 주민들 역시 시책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추고 있다.

주민 박모(44·여)씨는 “학교도 마음대로 옮기더니 교통도 마음대로 이용 못하게 하려한다”면서 “일방적인 시책사업에 생활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참여할 마음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명욱(민주·인계,행궁동) 시의원은 “처음 실시되는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며 “주민들 역시 이번 행사가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사임을 이해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달 안으로 기본조사를 마쳐야 하는데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난처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주민참여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에 구역별 주민설명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설득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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