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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구운역 추가 설치 타당성용역 착수

수원시, 구운역 추가 설치 타당성용역 착수

경기 수원시가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구간에 구운역 추가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간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의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사업(광교~호매실,11.14㎞) 재검토용역 추진과 연계해 구운역 추가설치를 위한 타당성 평가용역 착수보고회를 다음달 12일 갖기로 했다.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김희경 박사는 용역추진방향과 진행상황을 배민한 교통안전국장 등 시 담당 공무원과 시의원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최근 교통연구원에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용역을 발주했다. 용역비는 1억7600만원이 소요된다.

시는 이와관련, 2단계 구간에 월드컵경기장역~수성중사거리역~화서역~호매실역이 계획돼 있지만 화서역~호매실역 사이에 중간역이 없어 주민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구운역 추가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신분당선 연장선의 역간 평균 거리가 2.41㎞인데 비해 '화서역~호매실역' 구간은 4.29㎞에 달해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미경 전 의원도 지난해 7월 권도엽 국토부장관에 구운역 추가설치를 요청해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기준을 넘으면 역사설치를 긍정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역사건설에는 400억원(기획재정부, 2010년 인덕원 복선전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역사설치 비용) 가량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연구원은 역사 추가설치 외에도 2단계 사업구간의 전면 지하화도 연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2006년 2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광교~구운사거리를 제외한 구운사거리~호매실 구간(2.31㎞)을 지상으로 건설키로 한 상태다.

시는 일부 구간이 지상으로 건설되면 도심 양분으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면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용역결과가 제시되면 국토부에 구운역 추가설치를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시가 구운역 추가설치 등을 건의해오면 현재 추진중인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 구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재검토용역'에서 타당성을 검토한 뒤 반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재검토용역을 끝낸 뒤 2014년 이후 실시설계 및 공사에 들어가 2019년까지 2단계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 구간과 연결되는 1단계 구간(정자~광교, 11.90㎞)은 2014년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5343억원에 달한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