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협의회 한국사무소 수원에 '둥지'

국제환경협의회 한국사무소 수원에 '둥지'

84개국 1200여개 자치단체 참여 국제기구

2012년 10월 22일 (월) 이상우 기자 sowhy@suwon.com

염태영 시장과 ICLEI 관계자들이 행궁동에 마련된 한국사무소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전세계 84개국 1,22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가입돼 있는 국제환경기구인 자치단체 국제 환경협의회(ICLEI) 한국사무소가 수원에 들어섰다. 수원시는 지난 20일 팔달구 행궁동 옛 화성관리사무소에서 ICLEI 한국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문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협력을 위해 1990년 설립된 ICLEI는 현재 84개국 1,220여개 자치단체 및 자치단체 연합기구가 가입돼 있는 등 환경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도 64개 지자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6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개최된 ICLEI 회의에 참석해 ICLEI 세계 집행위원과 동시에 동아시아 집행위원으로 선임됐으며, 각종 포럼의 주제발표를 가진 바 있고 ICLEI와 '생태교통 시범사업 2013'을 개최키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ICLEI 한국사무소는 우리나라 64개 지방자치단체 회원단체들이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 지자체간 환경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 모색이 주요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ICLEI 한국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마르타 텔가도 ICLEI 부회장, 콘드라드 오토짐어만 ICLEI 사무총장 등 ICLEI 세계 집행위원 35명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기후변화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석유고갈시대 이후 미래 에너지 리더 도시로서의 도약을 꿈꾸기 위해 ICLEI와 UN HABITAT와 공동으로 내년 9월 수원 행궁동에서 제1회 생태교통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염 시장은 "이는 미래의 생태교통도시를 재현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통부분의 새로운 대안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위대한 도전"이라며 "ICLEI 회원국가를 비롯한 전세계 도시들이 우리 대한민국 수원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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