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까지 판세는 혼전양상이다.
5선 남경필(경기 수원병), 4선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구), 4선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이 팽팽한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누구도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 2위 두 사람을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기 원내사령탑이 쇄신파(남경필)냐, 친박성향 중립(이주영)이냐, 친박(이한구)이냐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3인은 현재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면서 “12월 대선승리를 견인할 최적임자”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 의원은 “당심과 민심이 남경필로 흐르고 있고, 대세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대선승리를 위한 원내지도부가 누구냐’, 또 ‘당 화합을 이룰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남경필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투표권을 가진 당내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원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지지를 호소했다. 서한에는 의원 개인별로 지난 총선에서 내세운 공약들을 같이 추진해 나가자는 내용과 함께 국회 선진화법의 국회 통과에 따른 국회 변화의 시작, 연말 대선 승리의 초석이 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 의원은 “‘중단없는 약속실천’만이 대선승리의 첩경”이라면서 “저는 정책위의장으로서 당의 친서민정책기조를 구축했고,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복지·일자리·경제민주화를 주축으로 하는 정강·정책의 전면개정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 역시 당선자 전원에게 지지문자를 보내는 등 막판 득표전을 벌였다.
이한구 의원은 기“대선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원내대표 선거에 나온것”이라면서 “대선까지 상황을 잘 관리하려면 이슈 선점이 중요하고 야당에 끌려 다니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경제전문가로서 콘텐츠가 풍부한 내가 바로 적임자”라고말했다.
이 의원은 문자, 전화 및 대면 접촉 등을 통해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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