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朴의 사람들’ 지역구의 위기 | ||
2008 01/22 뉴스메이커 759호 | ||
이혜훈·유승민 의원 거센 도전 받아… 영남 곳곳에선 ‘친이-친박’ 혈투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 현역의원인 이혜훈·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 경쟁 후보로 떠오르면서 ‘저격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두 의원을 낙마시키기 위해 이 당선인의 최측근들이 출동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흔히 상대 당의 ‘골치 아픈’ 정치인을 떨어뜨리기 위해 전략공천을 통해 ‘저격수’를 영입하고 ‘표적 공천’을 했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저격수’를 공공연하게 거론한 일은 보기 드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뜨거운 지역은 이혜훈 의원의 아성인 ‘서초갑’ 지역이다. 친이(親李) 핵심 의원인 진수희 의원(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과 친이 최측근인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이 지역을 노리고 있다. 이혜훈 의원은 “개인이 어느 지역을 나오든 자유”라면서 “MB 측에서는 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이지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서초갑 유권자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라고 하면서도 “한나라당 내에서 20명이 달라붙는 곳이 있는데 그나마 대적할 상대가 2명 정도인 게 다행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종근·이해봉 의원 지역구도 격전 경선 가능성에 대해 이 의원은 “경선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단언했다.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곳은 당내 공천만 받으면 배지를 무난하게 딸 수 있다는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유승민 의원 역시 이 의원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본선인 총선보다 예선인 당내 공천이 어려운 ‘대구 동을’ 지역이다. 여기에 친이 계열인 박창달 전 의원과 서훈 전 의원, 이영식 선진국민연대 집행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선대위의 유세지원단 총괄부단장으로 활약했다. 17대 국회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후 다시 텃밭을 노리는 형국이 됐다. 박 의원은 예민한 지역구인 동을을 피해, 곽성문 의원이 탈당한 중·남구 지역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 전 의원은 이 당선인과 같은 6·3동지회 멤버로, 6·3동지회 대구시지부장을 맡고 있다. 영남 지역에서는 곳곳에서 ‘친이-친박’ 혈투가 벌어질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고령·성주·칠곡에서 친박인 이인기 의원에 맞서 친이 인사인 윤건영 비례대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용인(분구 예정지역)에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두 진영의 싸움이 실제로 벌어질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 이곳에는 주진우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오히려 이 의원과 주 전 의원의 격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 전 의원은 당내 경선 때부터 이 지역을 맡아온 친이 인사다. 칠곡 출신으로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박영준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도 대구 중·남구와 함께 이 곳에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른 친박 의원인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과 주성영 의원(대구 동갑) 지역구에서는 아직 뚜렷한 친이 인사들의 도전이 보이지 않는다.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강한 구미에서도 친박 의원인 김성조(구미갑)·김태환(구미을) 의원에 도전할 만한 유력한 친이 인사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는 친박 의원인 박종근 의원(달서갑), 이해봉 의원(달서을)의 지역구에서 친이 인사들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두 지역에서는 당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원했던 경선위원장 정태성씨(달서갑)와 이상기씨(달서을)가 도전했다. 달서 갑에서는 곽창규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곽 부소장의 경우 당직 인사로 중립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대선 때 여의도연구소에서 경제전문가로 활약했다. 달서 을에서는 이상기씨 외에도 친이 인사로 김재용 전 시의원, 박상희 전 민주당 의원도 나서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선대위에서 당 재정고문이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고려대 동문인데다, YS계로 친이 인사로 분류되는 문정수 전 부산시장이 엄호성 의원(사하 갑)에게 도전할 채비를 갖췄다. 선대위 언론특보였던 김해진 인수위 전문위원도 이 지역에 출마할 예정이다. 친박 의원인 유기준 의원(서구)은 친이 인사인 조양환 시의회 부의장의 도전을 받고 있다. 김기춘 의원은 YS의 차남인 김현철씨의 도전 여부가 관심사다. YS가 이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점으로 볼 때 김씨가 도전할 경우 친박-친이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의 이강두 의원 지역구(거창·함양·산청)에서는 김창호 이명박 후보 방송특보가 도전한다. 경남 밀양에서는 친박 의원인 김용갑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김형진 보좌관이 뒤를 이어 출마했다. 여기에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조해진 당선인 부대변인과 김훈식 이명박 후보 지역 특보가 나섰다. 친박 계열인 허태열(북·강서을)·김무성(남을)·서병수(해운대·기장갑)·정갑윤(울산 중)·안홍준(마산을) 의원 지역에서는 아직 뚜렷한 친이 인사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영남 지역의 한 인사는 “지금은 친박 의원의 영남 지역구에 다른 후보가 선뜻 나서지 않지만 당에서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았다. 경기도 친박 의원은 비교적 ‘여유’ 경기도 친박 의원의 사정은 좀 다르다. 특히 3선 이상의 의원에게는 적수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영선·이규택 의원은 박근혜 캠프에 있다가 대선에서는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모두 5명)으로 활약했다. 친박으로 분류되지만, 대통령 선거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양 의원 측의 설명이다. 한때 당 대표까지 맡았던 3선의 김영선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 일산을’에서는 경쟁 인물이 없다. 4선인 이규택 의원의 지역구(이천·여주)에서는 유승우 전 이천시장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 의원 측은 “아직 복당이 안 된 인물”이라고 일축했다. 유 전 시장의 경우 친 이명박계로 분류된다. 친박 의원인 한선교 의원의 지역구(용인을)에는 윤건영 비례대표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용인 지역이 갑을병으로 분구될 경우 두 현역의원은 비켜나갈 수 있지만, 분구가 되지 않을 경우 ‘친박-친이’가 격돌할 전망이다. 박 전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 의원인 유정복 의원(김포)에 맞설 인물로는 당내 경선 때 이명박 후보 쪽에서 섰던 김동식 전 김포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친박 의원인 심재엽 의원(강릉)이 친이 인사로 분류되는 최돈웅 전 의원의 도전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세환 의원(철원·화천·양구·인제)은 이 당선인을 지원했던 구인호 전 도의원의 도전을 받고 있다. 역시 친박 의원이었던 원주의 이계진 의원은 고려대 출신인데다, 대선 당시 방송 지지연설로 이 당선자의 칭찬을 받은 바 있어 친이 쪽의 공세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충청도에서는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학원 의원(부여·청양)과 이진구 의원(아산)에게는 당내 뚜렷한 경쟁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친박 비례대표 의원들은 친이 현역 의원의 텃밭 지역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서상기 비례대표 의원은 대구 북구 갑의 이명규 의원에 도전한다. 초대 국방부 장관의 후보로도 거론된 황진하 비례대표 의원은 고향인 파주에서 이재창 의원과 맞붙을 태세다. 역시 친박의원으로 비례대표 의원인 송영선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을 포기하고 수도권 지역을 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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