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서청원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한, 비례대표 후보 누가 거론되나

한, 비례대표 후보 누가 거론되나
연합뉴스
한나라당내에서 18대 총선 지역구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비례대표 후보의 면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50%에 육박하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이번 총선에서 정당득표율로 그대로 반영될 경우 30명이 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탄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는 ‘탄핵 역풍’속에서 21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했던 17대 총선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비례대표 의원(정수 56명) 5명 중 3명꼴로 한나라당 당적을 갖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안팎에선 비례대표 후보를 노리는 인사들이 적지 않지만 비례대표 공천심사가 이달 말부터 시작돼 3월 중순께 확정될 예정인 만큼 아직까지는 윤곽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로 들어갈 인사와 당에서 일할 인사 간의 교통정리가 이뤄져야만 비례대표 공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비례대표 후보군을 점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비례대표의 특성상 외부인사, 특히 공천의 주도권을 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초대 교육과학부 장관에 거론됐던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비례대표 출마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의 경우 여성인데다 이 당선인과의 관계나 인수위원장 출신이라는 중량감을 감안할 때 본인의 출마 의사만 확고해진다면 비례대표 상위 순번이 확실시 된다. 일각에서는 인수위원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1번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당선인의 대선후보 시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인사 가운데서도 2~3명 정도가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을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총리 후보군에 포함됐던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과 벤처기업인인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 등이 그들이다. 김성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거론되지만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쪽이 더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당선인의 최측근중 한명인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가신 그룹중 거의 유일하게 총선 출마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인사이지만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을 것이란 설이 많다.

향후 거취를 놓고 여러 관측이 나돌고 있는 최시중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역시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배정받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고, 이 당선인 과학자문 그룹의 핵심인 민동필 인수위 과학비즈니스벨트 TF팀장의 경우 청와대 인재과학문화수석 기용설과 비례대표 출마설이 함께 나오고 있다.

여성 몫으로는 여성 기업인인 노선희 인수위 부대변인, 장애인 몫으로는 선대위 부대변인을 지낸 이정선 한국장애인 서울재활협회 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반면 비주류인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지금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될 경우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몸을 낮추는 분위기다. 게다가 최근 이 당선인 측과의 공천 갈등 때문에 비례대표 추천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박 전 대표 캠프에서 정책특보를 지낸 곽영훈 박사 이름이 거명된다. 곽 박사는 한국 MIT 총동창회장 출신으로 ‘열차페리’ 공약을 제안한 과학기술 전문가.

또 이정현 전 캠프 대변인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드문 호남 출신인데다 20여년간 당료로 일해왔기 때문에 지역 안배, 당료 배려, 친박계 몫 등 여러 차원에서 유력한 비례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경선 캠프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명예회복을 노리는 서청원 전 대표, 홍사덕 전 원내총무도 비례대표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이밖에 당 중앙위원을 지낸 남상해 하림각 회장 역시 본인 의지와 상관 없이 비례대표감으로 거론된다.

강재섭 대표 몫으로는 호남 출신인 강성만 당 부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강 부대변인은 지난해 4.25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전격 영입돼 전남 신안.무안 지역 보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와 대결을 벌인 끝에 패했지만 한나라당 후보로는 최초로 호남에서 10%대 지지율을 얻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입력 : 2008.02.03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