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선 일괄착공 요구에 대해. ▲사실 신분당선 연장이라는 명칭부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애당초 사업이 진행될 때 주장했던 바와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단계별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조기착공, 조기완공, 중전철로 하자는 입장 그대로 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시민들이 바라는 대로 이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정부 예산 문제로 이런 부분들이 모두 해결되기 어렵다면 새로운 정부와 여당과 함께 대화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수원광역시 추진에 대한 입장. ▲수원시는 이미 광역시 규모의 자격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108만의 인구나 재정자립도 80%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광역시로 승격하는 것이 수원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정서비스에 얼마만큼의 만족을 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대구와 광주시가 승격된 뒤 그 지역 의원들이 ‘광역시’ 전환에 대해 신중해 달라고 조언해 오기도 했습니다. 광역시 추진은 보다 많은 논의를 통해 신중히 추진돼야 합니다.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는. ▲비행장 이전은 반드시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50년 전만 해도 비행장이 도시외곽에 속했지만 현재는 전국 18군데 모두 도심지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것을 국방의 안보 공백 없이 옮기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우선 대체 부지 선정이 중요하고, 비행장 이전 부지에 첨단산업 단지를 조성해야 합니다. IT·BT산업을 유치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국방력도 증강하는 ‘윈-윈’전략일 것입니다. ―영세자영업자나 재래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길은. ▲재래시장 및 영세자영업자 문제는 3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첫째 국가 지원을 늘리고, 둘째 상인들 차원의 자구책 마련이 동반돼야 하며,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수원시는 화성성역화사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부흥도 함께 이끌어낼 묘안들도 고려돼야 합니다. ―구도심권 재개발 지체로 주민 불만이 높다.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구도심권의 재개발이 늦어져 불편할 것입니다. 하지만 재개발이 무 자르듯이 디자인 되는 것이 아니기에 현실적인 문제와 주민들의 이상이 괴리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며 차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결국 시간이 문제입니다. 수원화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려해 재개발이 조속히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복개된 수원천 복원에 따른 교통·상인대책은. ▲복개구간이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일정부분 상인들과 교통문제는 감안해야 합니다. 정책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지금 당장 불편해도 큰 틀에서 보면 화성성역화 사업과 연계해 상권이 살아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겁니다. 과거의 영화를 누릴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