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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의원 갈등 불거지나

수원시의회 의원 갈등 불거지나
한나라-통합민주 힘겨루기 돌입

홍인기 기자 news@ihsnews.com

하반기 부의장 자리다툼 거셀 듯

수원시의회가 다음달 20일 하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다.

수적으로 우세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하반기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독식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8대 수원시의회는 한나라당 25명, 통합민주당 9명, 민노당 1명, 무소속 1명 등 총 36명의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시의회는 한나라당 홍기헌 의원이 의장, 통합민주당 김진관 의원이 부의장을 맡아 전반기 시의회를 이끌며, 안팎으로 당리당략에 연연하지 않고 협력 잘 하는 의회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하반기 활동을 앞두고 시의회는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

하반기 의장에 홍 의장 재추대설이 나도는 가운데 특히, 부의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사이에 조율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통합민주당은 의장, 부의장, 5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의회 균형을 위해서라도 부의장 자리만은 내심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안팎에서 강장봉, 오상운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이 부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도 명규환, 홍종수 의원 등이 부의장 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일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수적 우세로 밀어붙인다면 의장, 부의장뿐만 아니라 각 상임위 위원장까지도 모두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통합민주당 의원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 의장, 부의장을 나누지 말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하반기 수원시의회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의원 갈등으로 전반기처럼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재추대설이 나돌고 있는 홍 의장에 대한 상대 당의 거센 공세도 예상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A 시의원은 “(재추대설이 돌고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 홍 의장이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말했다.

홍 의장이 재추대되는 상황에서 부의장 자리다툼으로 의회갈등이 불거진다면 홍 의장으로서도 전반기처럼 의회를 잡음 없이 꾸려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의는 피하고 있지만 이달 말쯤이면 어느 정도 하반기 원 구성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의회는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제255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20일 하반기 원 구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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