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계파모임 '노' 공부모임 '예스' | ||
박근혜 전 대표, '계파 초월 행보' | ||
5일 순수 연구모임 '여의포럼' 참석 |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하한정국' 행보가 이채롭다. 박 전 대표는 당밖 친박인사들의 복당문제가 완전 해결된 이후 한나라당 당무에 적극 협조하면서 계파를 초월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정치색이 짙은 계파모임에는 가급적 참석하지 않는 대신 소속 의원들이 중심이 된 공부모임은 적극 독려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5일 친박 인사들의 순수 공부모임인 '여의포럼'(간사 유기준 의원) 멤버들과 만찬을 가졌다. 한나라당 밖 친박 인사들의 공부모임으로 출발해 지금은 회원이 20여명으로 늘어난 '여의포럼'은 매주 화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이날도 서울대 박철희 교수와 한국경제연구원 조성봉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독도와 공기업민영화 등에 대한 해법을 청취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요즘처럼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시기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여러분들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12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전에 상당한 애착을 가졌던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이 학교 해송문화홀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 휘호석 제막식 및 창의관 개관식에 참석한뒤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남긴 휘호는 '과학입국 기술자립'이다. 박 전 대표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개관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상경한다. 박 전 대표가 5일 오전 자신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이 만든 국회 의원연구모임인 '선진사회연구포럼'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탈(脫) 계파적 행보를 계속하기 위한 의지표현을 풀이된다. 박 전 대표의 핵심측근인 현기환 의원은 이와관련, "박 전 대표는 앞으로도 계파성이 강한 모임엔 스스로 참석을 자제할 것으로 안다"고 전망했다. 권기택기자 ktk@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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