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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통해 정국 우려 우회적 피력(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미니홈피 정치'가 재개됐다. 박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미니홈피 인사말을 `편안할 때 위태로워질 것을 잊지 말라는 옛 말씀은, 그래서 인생살이의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로 바꿨다. 지난달 26일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삶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로 인사말을 바꾼 지 딱 일주일 만이다. 그 이전에는 `소극적인 듯 보이는 그 목표가 적극적인 듯한 목표보다 때론 더 실천하기 어렵고, 때론 더 알찬 결실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는 인사말을 같은달 5일부터 3주간 꾸준히 유지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이날 홈피에 서강대 재학 시절 바자에서 물건을 포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바자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자신과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함께 담긴 사진 등 2장의 흑백 사진도 올렸다. 박 전 대표가 과거 흑백 사진을 올리기는 지난해 4월7일 식목일을 즈음해 나무심는 사진을 게시한 이후 1년 4개월만. 이래저래 박 전 대표가 최근 들어 미니홈피를 업데이트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대표 재임 시절부터 정치인으로선 드물게 미니홈피를 직접 관리하며 지지자들과 인터넷 소통을 주도해 왔지만, 대선후보 경선을 거치며 다소 활동이 뜸했던 게 사실. 얼마전까지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인사말을 올리거나 외국 방문 소식을 전하는 정도로 미니홈피를 활용해 왔지만, 최근들어 글을 올리는 속도도 빨라지고 모호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문구들을 사용하며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불러오고 있다. 가벼운 인사말이나 지지자들의 안부를 챙기던 과거와는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주변에선 일단 친박 복당 이후 전면적인 정치 무대에서 물러나 조용히 지내는 가운데 일상적 소통의 창구로서 미니홈피가 다시 활용되는 것이고, 특히 최근 정국이 어수선한 만큼 이에 대한 간접적 우려가 자연스럽게 표시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 측근은 "복당 이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참여하는 등 할 일은 하면서도 조용히 물러나 있는 상황 아니냐"면서 "다만 최근 미니홈피에 빈번히 의미있는 메시지를 올리는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을 위기로 보고 걱정한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과거 사진을 올린 것은 굉장히 오랜만인데, 옛날이 생각나는 것은 고 육여사 기일인 8.15가 다가오기도 하지만 마음이 편치않기 때문"이라며 "국민을 생각할 때도 마음이 편치않으니 이런 저런 우회적 심경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yunghee@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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