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올림픽 '국민 승리'…지도자 리더십 무겁게 느꼈다"
기사입력 2008-08-25 10:57
환한 웃음의 박근혜 전 대표 |
【서울=뉴시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에 대해 "그동안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림픽 승리의 드라마가 이제 일상 속에서 국민 모두가 승리하는 감동의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4일 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전 세계 지구촌 잔치인 베이징 올림픽이 막을 내렸는데,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은 우리 대한민국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베이징 올림픽은)우리 국민들 모두가 하나가 되었던 기간이었다"며 "이번 올림픽은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이 어느 때보다 가슴에 와 닿은 대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13개의 금메달, 10개의 은메달, 8개의 동메달의 무게보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 지도자의 리더십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졌다"며 선수단을 치하했다.
그는 이어 "비록 메달로 결실을 맺지는 못했지만 그보다 더 값진 감동을 안겨준 선수들도 많았다"며 "극적이지 않은 금메달이 없고, 투혼 없는 은메달이 없었으며, 피땀 없는 동메달이 없었다. 하지만 4년 이상 준비해 온 우리 선수들은 그 노력과 열정만으로도 순위에 상관없이 모두 승자"라고 선수단 모두를 격려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펼쳐진 눈물겨운 인간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국내외적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그렇게 어렵고 위기에 처할수록 거기에 굴하지 않고, 딛고 일어나 끝내 이겨내는 것이 바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펼쳐질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며 "이제 무더운 여름날씨가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졌는데, 모든 분들이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초청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월 대통령 인수위 시절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난 뒤 7개월 만에 후 주석과 재회하게 됐으며, 이날 만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기자 se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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