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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동근 수원시의회 운영위원장

인터뷰 - 정동근 수원시의회 운영위원장

지난해 7월 수원시의회 제8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정동근 의원(56·영화 연무동)이 선출됐다.
중책을 맡은 지도 10개월여 됐지만 수원시의회 의정 활동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정 위원장을 만나 근황과 폭넓은 의회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 초선 의원으로서 5개 상임위 가운데 사실상의 수석인 운영위원장을 맡았는데 그간의 느낀 점은.
▶ 의회운영위원회는 총무개발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에서 2명씩 모두 8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의회 회기일정 및 안건조정, 의원교육 및 연수 등 의회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룬다.
의회운영위는 의원의 의정활동 능력 향상을 위해 두 차례 국내 연수를 실시했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의회에서 최초로 ‘의원연구단체 구성과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서수원권 장기발전 구상에 대한 연구단체’ 등 3개 연구단체가 왕성한 활동을 벌인 것이 그 결과물이다.
또 이달 초 ‘도시경관 개선에 관한 의원연구단체’가 구성됐고, 금명간 4개 연구단체가 추가로 구성된다.
― 수원시의회는 지난해 말 의정비를 동결했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의원 유급제에 대한 견해는.
▶ 시민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에서 올 의정비를 지난 해 수준으로 동결한 것이다.
명예직에서 유급제로 바뀌어 지방의회를 바라보는 시민의 시각 또한 바뀌었다.
수원시의회는 36명의 의원 중 다른 직업 없이 의원직에 전념하고 있는 의원이 24명, 그 비율이 67%에 이른다.
특히 과거 소선구제에서 중선거구제로 바뀜에 따라 의원 1명이 많게는 5개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의정활동을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결같이 ‘제대로 밥 값하는 의원’ 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올 2월 제7회 중부율곡대상을 수상했다. 개인적 감회는 어떻고 그간 의정 생활을 하면서 보람과 고충은.
▶ 최고의 영광이라 할 수 있는 율곡대상을 준 중부일보사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110만 시민의 대표인 수원시의회 의원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생각한다.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청소행정을 질타해 개선책이 마련된 것이 보람이다.
또 훼손돼 가는 광교산을 살리기 위해 의회 내에 ‘광교산보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쉽다면 생생한 의견을 듣고자 현장방문과 주민과의 대화 시간이 부족했다.
― ‘광교산특위’를 발족, 광교산 생태통로 복원의 길을 열었는데.
▶ 지난 2007년 3월 의회 내에 11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활동 중이다.
먼저 영동고속도로 건설로 단절된 생태통로 복원을 위해 수회에 걸쳐 도로공사측과 현장을 방문하고 토론회를 가졌고 지금도 긴밀한 협의 중이다.
또 광교산에 방치된 폐송전탑 철거를 요청해 지난 3월 폐송전탑 10개를 철거했다.
향후 생태통로 개설, 친환경적 생태마을 조성, 등산객 편익시설 확충 등을 위해 특위 활동을 강화 해 나갈 것이다.
― 집행부의 견제감시 기능에 대한 점수는 몇 점 정도 줄 수 있나.
▶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수레바퀴와 같다.
어느 한쪽이 기울거나 고장이 나면 정상적으로 달릴 수 없듯이 두 기관은 상호 견제와 협력이 필요하다.
집행부의 그릇된 시책과 업무추진에 대해서는 강한 질타와 함께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시정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또 올 해 의정 활동방향과 우선 목표는.
▶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 재래시장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또 광교신도시와 호매실택지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다.
내적으로는 의원의 입법 활동, 시민생활에 규제가 되고 있는 각종 조례를 개정 또는 제정할 것이다.
지난 7대 의회 땐 의원 입법 발의가 고작 3건에 불과했으나, 8대 의회에 들어서는 현재까지 32건이다.
이밖에 비행장특위, 광교산특위, 수원화성관광활성화특위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승원기자/lsw71@joongboo.com
게재일 : 20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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