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원시는 ‘찬밥’ | |||
경기도가 용역발표한 3개 노선에 수원시만 ‘쏙’ 빠져 있어 | |||
수도권 교통혁명이라며 경기도가 야심차게 발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해 수원에서는 실망스럽다는반응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운행 노선에 수원시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4일 “화성시 동탄에서 서울 강남 삼성동까지 1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꿈의 교통수단”이라며 동탄지역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X, 수도권 교통혁명 -선포식 및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경기도는 구상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칭 GTX, Great Train eXpress)의 경제성과 기술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대한교통학회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운행하면 ‘하루 자동차 88만 통행 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톤 감소’, ‘5천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연간 7천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연구용역 결과에는 총 145.5km구간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방안이 담겨 있다. 킨텍스와 수서(동탄)를 연결하는 74.8km 길이의 A노선, 인천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는 49.9km의 B노선, 의정부와 금정을 연결하는 49.3km의 C노선 등 총 3개 노선이 제시됐다. 하지만 3개 노선 어디에도 수원을 지나는 구간은 없다. 도는 이날 발표된 3개 노선과 기대효과 등이 담긴 용역결과를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는 GTX의 추진에 모든 행정적, 제도적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수도권 주민의 경쟁력, 수도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GTX의 강력한 추진을 대한민국 정부에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기도의 발표에 대해 수원시민들은 불만스럽기만 하다. 아침마다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며 서울 역삼동까지 출근한다는 최선영 씨(수원시 권선구)는 “경기도가 교통혁명이라고 내세우기에 기대했으나 신문을 보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수원은 비껴가서 실망스럽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영통구에 사는 김진만 씨도 “광역급행철도 노선에 수원이 빠진 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먹고사는 문제로 어쩔 수 없어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원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과 관계자는 “기자회견 때 발표된 3개 노선 그대로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해 수원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한 별다른 대책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수원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결정은 도에서 동탄 중심의 교통대책으로 내놓은 걸로 알고 있다”며 “수원 경유 노선이 타당성 있는 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
기사입력: 2009/04/15 [10:15]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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