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는 과연 의리(義理)가 있는가?
-대박사랑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대법원 재판에서 항소심 유죄를 그대로 인정하는 상고 기각 판결을 받아 서 대표를 비롯해 김노식 의원, 양정례 의원등이 국회의원직을 잃게 되었으며, 곧 구속 수감된다고 한다. 그러나 친박계들 중 그 누구도 정치보복에 대한 불합리성에 대해서 그 흔한 논평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15일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서울 모처에서 비밀리에 서 대표를 만나 위로를 했다고 한다. 정말로 의리없는 친박계들이다. 친박연대속에서 금뱃지를 달고 한나라당으로 혼자 줄행랑을 친 의원들도 매 마찬가지다. 이런 동료애(同僚愛)도 의리도 없는 친박계들을 가지고 그 어찌 차기 대권을 넘보겠다는 것인가.
한나라당 속에는 박 전대표를 비롯 60여명의 친박계들이 있다. 경선때에도 각자 안위만을 위하는 행동을 보이더니 이처럼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동료가 정치보복을 당해도 나몰라라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몇차례 재판이 진행될때 본인도 그 자리에 참석을 했었지만 일부 의원들의 모습만 보았을뿐 그 흔한 금뱃지들 모습은 보지 못했다.
이러고도 진정 당신들이 친박계 동료들이라 자부할 수가 있는가. 정말 친박계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장기판의 오합지졸(烏合之卒)에 불과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가는 곳에는 구름떼 처럼 몰려들어 얼굴 비추기에 신경들을 쓰는 그런 부류들이기 때문이다. 정작 동료애와 의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과연 이런 친박계가 차기대권을 위해 박근혜를 따를수 있을런지, 어찌보면 자신들의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한 궁물족들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친박연대는 같은 당속에서 동고동락을 했던 동료들이 공천학살로 인해 박근혜가 '살아서 돌아오라'고 해서 온갖 고생을 하며 살아 돌아온 동료들이었다.
이런 친박연대가 급기야 표적에 걸려 희생양이 된 것이다. 검찰 수사나 이를 바탕으로 이른바 정치보복에 가까운 판결을 내린 사법부를 탓하기 이전에 친박계의 무관심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서 대표는 30여년간의 정치인생에서 한번도 재물을 탐하시거나 욕심낸적이 없는 청렴한 정치인이며 지금도 작은 연립주택에서 살고 있다.
서 대표가 있는 친박연대는 그야말로 거지나 다름없는 급조 정당이였다. 이런 친박연대가 선거를 치루기 위해, '살아서 돌아오라'는 박근혜의 말에 따라 선거자금을 차용후 선거후에 이를 상환했던 것이다. 이런 선거자금을 공천대가로 판단한 검찰은 특별당비로 포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드린 판결을 한 것이다.
특히 서 대표가 개인적으로 당비를 횡령했거나 뇌물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걸 그 누구도 다 알고 있다. 그러기에 서 대표는 '하늘을 바라봐서 한점 부끄럼없다'며 당당하게 검찰조사에 임했고, 이젠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정치적 희생을 친박계들은 그저 바라다 보고 무관심으로 일관해 왔다.
이럴즈음 한나라당 친박계들은 이런 불합리한 수사에 대해 전혀 언급 조차하지 않았다. 아마 민주당이나 민노당 같으면 국회는 물론 검찰청,대법원까지 찾아가 난리가 났을 것이다. 이처럼 동료애와 의리가 없는 친박계들이다. 무식한 일반 국민들이 보아도 정치보복이라고 직감할 수 있는데도 친박계는 제 살 궁리만 하고 있었다.
솔직히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비례대표에 대해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인가? 정 최고의원의 10억 특별당비는 정치자금이 아니고 헌금이였나?. 또한 다른당들도 특별당비를 한푼도 내지 않고 비례대표 선정을 서류로만 정했을까? 검찰은 다른당들의 차용금이나 특별당비는 무시하고 친박연대만 수사를 감행했을까.
물론 법을 어기는 죄를 졌으면 그 죄값을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형평성있는 죄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검찰수사과정부터 지금까지도 '하늘을 바라봐서 한점 부끄럼없다'고 한다. 이런 친박연대의 서 대표를 검찰이나 대법원은 일반적인 벌금형도 아닌 정치생명을 끊는 구속 판결을 내렸을까.
이런 연유로 이번 판결은 법의 형평성을 무시한 친박연대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것이다. 대법원 판결에서 보듯이 단 한푼의 추징금도 없이 판결했다. 이런 사실만 보아도 서 대표의 진실은 증명된 셈이다. 한나라당과 타당은 건들이지 못하고 오직 친박연대만 희생양이 된 그 이유를 친박계들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만일 박근혜를 위시하여 친박계 60여명 한뜻으로 단결하여 이명박 정부나 검찰을 향해 거침없는 항의와 적극적으로 대응했었다면 서청원 대표가 지금처럼 구속되었겠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결국 친박계들의 무대응과 무관심이 친박연대를 몰락시키고, 또한 서 대표를 구속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친박계들은 하나같이 오합지졸들로 박근혜 전 대표의 꽁무니만 따라다니고 자신의 영위만을 위하는 그런 모임에 불과하다. 이런 오합지졸들을 가지고 그 어찌 차기대권에 승리하리라 생각하는가. 지난 경선과정을 보드라도 이런 주변의 약자들로는 결단코 차기를 노릴수 없을 것이다.
동료애도 없고 의리도 없는 친박계들이여! 서 대표의 아들 서동익씨의 글을 한번 읽고 진정 반성해야 한다. "저의 아버지는 곧 영어의 몸이 되십니다. 하지만 한점 부끄럼없이 당당히 들어가실겁니다. 여러분 저의 아버지께 힘이 되주십시요. 용기를 주십시요. 그리고 명예회복을 하실 수 있게 도와주십시요" 라는 비통 (悲慟)한 심정을 느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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