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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그녀가 소통하는 법

박근혜 그녀가 소통하는 법
반딧불이 2009/06/27 10:17:22 [조회 : 131]

疏通이란 막힘없이 서로 통한다는 의미이다. 영어로 대화 소통을 의미하는 Communication의 어원은 라틴어의 ‘나누다’를 의미하는 communicare 또는 communico로 서로 나누므로 결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communico의 의원은 그리스어 epikononia라고 한다. 어원에서는 서로 의사를 나누는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의사를 나누는 목적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즉 의사소통을 정보전달의 형태나 방법이라기보다는 ‘공존과 공유’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소통의 어원인 나눔을 하기위해서는 우선 상대의 의사를 들어야 하고, 들으려면 상대방에게 마음이 열려있어야 한다. 열려있다는 것이 참과 거짓이나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하여 수용하겠다는 마음인 것이다. 상대방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마음, 이것이 진정한 소통의 능력인 것이다.

박근혜는 3金이 정치에서 뒤로 물러앉은 이후 유일한 大衆 정치인이다. 하지만 사람을 모으는 능력은 그들을 능가한다. 그녀는 연설을 자주하거나 많은 말을 많이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그녀의 修辭가 화려하지도 않다. 그러나 그녀가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몰려든다. 대단한 흡인력을 가진 정치인이다.

박근혜는 현재 거론되는 대선주자들 중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야권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하거나, 심지어 여권내 다른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여 곱하기 3을 해야 그의 지지율과 비슷해질 정도이다. 또 그녀의 지지율은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불리어질 정도로 단단하다. 지지자들 또한 지지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보면 박근혜의 지지자들 중에는 다른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매우 높다. 창조한국당의 경우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지지율 평균이 44.5%에 달한다. 민주노동당도 21.3%이다.

박근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나 야당, 심지어 같은 소속 당인 한나라당내의 親李세력들도 최근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박근혜 전대표를 비난한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주목하고 지지하는 것일까?

박근혜 그녀가 그의 지지자, 그리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법이다. 소통을 하려면 대화, 즉 반드시 말을 많이 그리고 자주해야 한다는 것은 그것이야 말로 단세포적인 발상이고 고정관념이다.

그녀의 소통 수단은 매우 다양하다. 헤어스타일, 복장, 표정, 침묵, 그리고 정치인으로서는 가장 일찍 시작한 싸이의 미니홈피도 매우 유용한 소통의 수단이고 마지막이 매우 정제된 말이다.

한때 그녀의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가지고 그 의미에 대해서 언론이 여러 추측들을 하는 등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녀가 중요한 결단을 해야 할 경우, 언론과 국민들은 그녀의 옷부터 주목한다. 바지냐 치마냐는 것이다. 바지는 ‘전투모드’라는 것이다. 침묵 또한 그때그때 의미가 다르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묘한 이미지 또한 한몫을 하고 있다. 감성과 이성 모두를 가진 정치인이다. 그녀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과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남자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인 사진들을 많이 본다. 전혀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들은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혹자는 그녀의 정치를 ‘실험정치’라고 한다. 그녀는 지금도 기존의 정치가 가지고 있는 나쁜 이미지와 관습에 저항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다르고 오늘내일 다른 정치인들의 말, 표를 의식한 공약과 약속, 돈을 써야하는 정치 등이 그것이다.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였던 그러나 그녀의 측근들조차도 ‘理想정치’라고 표현하였던 ‘정치개혁’을 그녀는 다른 누구들처럼 떠벌리지 않고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정치세계와 국민들에게 던지는 것은 신뢰, 도덕, 법과 원칙이다. 결코 많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 아니나 매우 강한 메시지로 이미 소통을 하고 있다. 소통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상대를 신뢰하는 것이다. 그래야 마음이 열리는 것이다.

최근 종교지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선문답 형태의 메시지를 자주 던진다. 그 의미에 대해서는 언론과 그의 지지자들이 여러 가지를 내놓는다. 그 중에 그가 말하고자하는 답이 있을 것이다. 또는 그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답보다 훌륭한 답이 있을 수도 있다. 고압적이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이고 다양화 사회에서 적절한 소통법인 것 같다.

그녀의 소통의 특징은 다른 정치인들이 주로 상대방의 귀를 활용하는 반면에 박근혜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눈과 귀를 모두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게 만든다.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게 한다는 것은 상대방(머리)이 그녀에게서 오래 머무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탄성이 나오게 만든다. 반전의 효과도 활용한다. 그녀의 소통법이다.

20~30대의 지지율도 평균 30%를 넘어간다. 그녀의 홈피를 방문해보면 그 답을 구할 수 있다. 그녀가 올리는 사진 한 장, 글 몇 줄에도 방문자는 환호하고 많은 댓글로 응답을 해준다. 아주 훌륭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듣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는 것에 더 민감한 이들의 지지율이 높은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그녀가 말을 적게 하는 이유는, 단지 말이란 효율적인 소통의 수단으로 보이나 내우 위험한 수단이라는 것을 공인인 그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공인의 말은 곧 약속이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해진 현대사회에 던져지는 문제 그리고 그것이 그녀에게로 향할 때 그것은 객관식의 답이 아니라 주관식의 답을 요구하는 것이다.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당사자에 따라 답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그것도 아주 강하게 말을 할 때는 조국과 민족, 그리고 법과 원칙이라는 그의 가치나 신념이 상처를 입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