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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과 화합의 화룡점정(畵龍點睛) 개각, 늦어도 8월 초

쇄신과 화합의 화룡점정(畵龍點睛) 개각, 늦어도 8월 초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여론주도층과의 소통 강화와 중도실용론을 통해 정치복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후 즉각 행동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골목상가를 찾아가 민생탐방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달 20일 경기도 안성에서 모내기를 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국무회의, 비상경제대책회의 등 각종 회의에서는 물론 시도교육감간담회 등 각종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서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의 타운미팅(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소규모 그룹과의 시내 만남)도 잦아질 것이란 게 청와대 입장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회통합위원회가 8월 초에는 출범할 예정이다. 장·차관들의 현장 소통도 잦아진다.

청와대는 'MB다움'으로 표현되는 중도실용론에 대해 '거창한 이념이 아닌 서민과 중산층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겠다는 대선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야당의 이념적 대립 공세에 대한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대선 승리로 입증된 중도실용 전략을 꺼내 서민에게 다가감으로써 '부자와 대기업을 위한 정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고소영·강부자 인사,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부처 1급 이상 및 장관 임명 공공기관장 및 감사에 대한 임명권을 사실상 장관에게 넘겼다(임명 시 그동안 있었던 청와대와의 협의를 생략한 것).

당·정·청 쇄신과 화합에 대한 가시적 조치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의견수렴 과정이 마무리돼 감에 따라 금주부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친이와 친박 간 소통의 물꼬를 열어가고 있고 당 지도부 역시 '친박연대' 합당 등 화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늦어도 7월 중순 경에는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건강 악화로 한양대병원에서 가료 중)에 대한 가석방이나 형집행정지 등 1차적인 화합조치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사이의 화합 같은 근원적 처방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관련기사 참조>

가시적 변화의 상징인 개각은 이 대통령의 정치력 강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마지막 단계, 화룡점정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과 관련해 ‘당분간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7월 말이나 8월 초에는 개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뉴스>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취재 결과를 요약하면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여론주도층의 의견을 수렴 중이며, 당의 쇄신과 화합의 방향에 따라 개각의 폭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집권 2기 추동력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기 레임덕도 예상된다. 개헌,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을 두나라당으로는 돌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앙SUNDAY와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안보문제와 국내정치에 관련한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에서 야당과 반대세력과의 관계 개선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6.4%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필요치 않다는 응답은 18.7%에 불과했다.

친박연대 포용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이 58.5%(매우 동의 24.9%, 대체로 동의 33.6%)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31.8%)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각과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가 64.1%, 동의하지 않는다가 27.8%로 조사됐다.

국민들의 변화 요구가 '화합과 쇄신'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중도실용 카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무기능 강화, 계파갈등 해소, 정파를 초월한 인사 등에 대한 대통령의 전향적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김영 기자 [hkbs0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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