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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와 무조건 합당은 절대반대”

“한나라와 무조건 합당은 절대반대”
인터뷰 이규택 친박연대 대표
↑ 친박연대 이규택 의원이 6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간 진정성 있는 소통과 화합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호 기자
합당위해선 전제조건이 관건될 것
MB, 박근혜 前대표에 신뢰 보여야

공천대학살사건 MB가 직접 사과를
서청원 대표·김노식 의원 석방 필요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는 6일 한나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 “양쪽에서 그런 의사가 일부 있는 게 사실이지만 무조건 합당은 절대반대”라며 “전제조건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합당론을 저쪽(한나라당)에서 자꾸 흘리는 것 같은데 전제조건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거듭 ‘전제조건’을 강조했다.

이규택 대표는 ‘전제조건’에 대해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간 진정성 있는 소통과 화합이 우선돼야한다”며 “화합하기 위해서는 서로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이 대통령이 신뢰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이 대선기간에 박 전 대표를 국정동반자로 모시겠다고 해놓고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 대해 박 전 대표에게 자기반성의 일환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른바 ‘친박인사에 공천대학살 사건’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서청원 대표에 대해 정치보복의 일환으로 편파수사를 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사과해야한다”며 “이것이 진정성 있는 신뢰회복이고, 이로써 소통과 화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 대표 구속을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는 근거에 대해 “지난 18대 총선 당시 각 당의 차입금액은 중앙선관위 자료에 의하면 한나라당이 260억, 민주당 210억, 자유선진당 35억, 친박연대 31억인데, 유독 가장 적은 친박연대 31억이나 창조한국당 건만 수사대상에 올려 구속시켰기 때문”이라고말했다.

이 대표는 “서청원 대표와 김노식 의원을 석방해야만 진정성 있는 합당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친박연대도 합당할 명분이 생기지 않겠는가”반문하면서 “지구당 위원장 몇 개 준다고 해서 진정성이 담보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이러한 전제조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얼마 전 대법원에서 확정된 경남 양산에 친박연대 후보를 내는 문제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나라당과 공조를 취하는 모습을 보여, 일각에서 ‘제2의 자유선진당’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단지 국회 개원에 공조를 했을 뿐”이라며 “국회를 열어놓고 반대든 찬성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미디어법을 상기시키며, “예를 들어 국회개회는 공조했지만 미디어법은 당연히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친박연대는 당명 개정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택 대표는 “옥중에서 단식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서 대표를 박 전 대표가 위로방문했을 때, 두 분 사이에 오간 이야기가 있다”며 “서 대표가 당명을 바꿀 뜻을 전했고, 박 전 대표는 ‘뜻이 그러시다면 좋다’고 말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대표는 “엄밀하게 말하면 친박연대라는 이름은 18대 총선 기간동안에만 사용하는 게 맞다”면서 “친박 이름으로 한나라당을 공격하는 것은 박 전 대표께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 우리가 이름 바꾸는 게 도리라 생각하고 그 분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미에서 당명을 변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월 15일을 기점을 당명변경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친박연대 당명은 공모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FONT size=3><STRONG></STRONG></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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