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시의회 회기중 외유 `구태`, 수원시의원 5명 이틀동안 백령도로

시의회 회기중 외유 '구태', 수원시의원 5명 이틀동안 백령도로
2009.09.30 06:21
http://tong.nate.com/jc5115/49730051
시의회 회기중 외유 '구태'
수원시의원 5명 이틀동안 백령도로
사전 양해·공지 없어 내부서도 비판
2009년 09월 30일 (수) 박장희기자 jjang362@suwon.com

수원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지난 24일 개회된 266회 임시회 회기 중에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떠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의원은 워크숍이 이번 임시회 일정이 결정되기 전에 예정된 행사라 부득이하게 각 상임위별로 의원들과 의견을 조정한 후 다녀오게 됐다고 해명했다.

시의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시협의회(협의회장 최규진, 이하 평통 시협의회)등에 따르면, 28일과 29일 이틀간 백령도에서 40여 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4기 자문위원 워크숍을 가졌다.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평통 시협의회는 안보와 반공 등을 주제로 한 위원 연수가 진행됐다. 또 백령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국군 장병들을 위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의 일정으로 짜여졌다.

평통 시협의회의 자문위원 워크숍에 참석한 수원시의회 의원은 김광수, 명규환(총무개발위), 김영대(경제환경위), 김종기, 최중성(문화복지위) 의원 등 모두 5명. 워크숍이 진행된 28일과 29일은 연말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청과 구청 각 부서의 올해 업무 성과 보고가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이 회기 중 평통 워크숍 참석을 놓고 시의회 내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문화복지위 업무 보고에선 위원장의 부재에 대한 사전 양해와 공지가 없었다며 항의하는 일까지 있었다.

한 시의원은 “회기 중에 그것도 집행부 업무 보고가 있는 가운데 워크숍을 다녀온 것은 문제있다”며 “워크숍 자체가 ‘외유성’의 혐의가 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워크숍에 참석한 A 시의원은 “이번 워크숍은 266회 임시회 일정이 확정되기 이전에 결정된 행사였다”며 “장안구 국회의원 재선거로 임시회 일정이 변경되면서 워크숍과 겹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의원도 있었고, 국가기관의 행사라 의원끼리 의견을 조정해서 몇 명만 시의회를 대표해 부득이하게 참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28일 업무 보고에선 일부 의원의 평통 시협의회 워크숍 참석, 개인 사정이나 업무 등으로 출석하지 못했거나 뒤늦게 출석하면서 일부 상임위원회의 의석이 절반 가량 비어 있는 채로 진행됐다.

워크숍으로 출석하지 못한 의원을 제외하고 민한기(총무개발위), 김진관(도시건설위) 의원은 지역구 민원인과의 상담과 개인 업무로, 정동근 의회 운영위원장(경제환경위)은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한 의장단 회의 업무로 중간에 업무 보고에 합류했다.

또, 이종필 의원은 백부상(喪)으로, 이희정 의원(이상 도시건설위)은 정부 위탁 강의를 위해 이날 업무 보고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장희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