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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전현직 구청장들 “나도 수원시장할래”

전현직 구청장들 “나도 수원시장할래”
이중화 팔달구청장 등 전 현직 청장 2명 시장 출마 위해 ‘사표’
수원시민신문
6월2일 치러질 지방선거의 수원시장 후보 구도가 예사롭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중화 팔달구청장이 4일 출마를 위해 사직원까지 제출했기 때문이다.

바로 전날 김 시장은 출판기념회를 열어 3선 도전의 뜻을 천명한 바 있어 현직 시장과 구청장의 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이 구청장은 김 시장의 ‘오른팔’로 통할 정도로 신임 받던 인물이다. 김 시장의 초선 시절 비서실장으로 일했으며, 그 뒤 기획예산과장, 총무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05년에 서기관으로 승진해 경제통상국장, 2008년엔 영통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상승가도를 달렸고, 지난 달 초 팔달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난해 말 영통구청장 재직 때 시장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다.

현재 이 구청장은 휴대폰도 꺼 놓은 채 휴가에 들어갔고,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 아니다. 지난 달 인사에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협력관으로 좌천된 권인택 전 팔달구청장도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권 전 구청장은 지난 해 말 나돌았던 ‘출마설’과 관련 김 시장 눈밖에 나 한직으로 밀렸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권 전 구청장은 이미 지난 달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곧 시장 출마 관련 의견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현직 구청장이 2명이나 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 상황을 두고뒷말이 많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이 청장이 상당히 신중한 사람인데 사표까지 제출한 걸 보면 한나라당 쪽에서 모종의 제안이나 확답을 받은 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면서 “어쨌든 김 시장은 뒤통수를 맞은 듯 불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수원시의 한 공무원은 “옆에서 시장의 업무수행을 수년간 지켜보니, 나도 한번 해 볼만 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아니겠냐”면서 “3선에 도전한 김 시장의 위상이 많이 구겨졌다”고 말했다.

한편한나라당 쪽 수원시장 후보로는 김 시장을 비롯해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 박흥석 전 경기일보 편집국장, 신현태 전 국회의원, 이윤희 한독건설 사장, 임수복 전 경기도지사 직무대행, 정관희 전 경기대 교수, 최규진 경기도의원, 홍기헌 현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는 염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 이대의 전 경기도당 위원장, 이기우 전 국회의원, 신장용 민주당 부대변인을 비롯한 인물들의 출마가 예상되며, 민주노동당 후보로는 김현철 전 시의원, 임미숙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전 수원민중연대 의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또한 최근 ‘노무현 정신 계승’을 내걸며 발족한 국민참여당 역시 수원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한나라당에 맞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기사입력: 2010/02/05 [18:42]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