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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탐방] 수원시 사회인야구 동호회 ‘창공’

[동호회탐방] 수원시 사회인야구 동호회 ‘창공’
일요일마다 영복여고서 연습경기
작년 경기3개대회·한화사기 제패
아마추어지만 열정은 국가대표급
全동호인 즐기도록 야구장 확대를
2010년 02월 09일 (화) 전자신문|26면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 사회인 야구 국내 최강을 꿈꾸는 창공 회원들. /정재훈기자 jjh2@

창공 가득 야구사랑 ‘전국최강 날자!’


매주 일요일 오후면 수원 영복여고 운동장은 25명의 건장한 남성들의 힘찬 구호로 시끌벅적하다.

국내 사회인 야구 최강팀을 꿈꾸는 ‘창공(Blue Sky)’팀의 연습일이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과 베이징올림픽 우승으로 불기시작한 야구붐이 일기 한참 전인 지난 1994년 창단한 ‘창공’은 수원시 사회인 야구의 역사이면서 수원을 대표하는 팀이기도 하다.

‘창공’은 지난 해 수원시장기대회, 수원리그, 해피리그 마이너부문 등 경기지역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화사기전국대회까지 제패하면서 국내 최강 사회인야구팀으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창공은 지난 해 같은날 열린 한화사기대회와 해피리그 결승전에 팀을 나눠 경기를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두 경기 모두 정상에 오르며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현재 45명에 달하는 회원들은 매주 영복여고 운동장에 모여 베팅볼과 캐칭 연습으로 몸을 푼 뒤 팀을 나눠 연습경기를 하며 기량을 쌓고 있다.

이들의 열정은 올해초 내린 폭설도 막지 못할 정도다.

폭설로 운동장에 눈이 수북이 쌓였을 때도 창공 회원들은 영복여고에서 훈련을 했다고 한다. 비록 아마추어 팀이지만 열정만큼은 베이징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선수들 못지 않다.

최근 불고 있는 야구 붐 덕분에 매주 2~3명의 신입회원이 들어온다는 창공은 KBS TV 프로그램중 하나인 천하무적야구단과 마찬가지로 전국최강을 꿈꾸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창공 회원이 된 김성건(28) 씨는 “관람만 하던 야구를 직접 던지고 받고 치고 싶어 수소문을 한 끝에 친구 소개로 창공에 들어왔다”며 “창공이 그렇게 잘하는 팀인줄 몰랐는데, 나도 열심히 해 주전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총무를 맞고 있는 원종진(30) 씨는 “요즘 야구 열기가 하늘을 찌르는 정도”라며 “이 때문에 연습공간 확보가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원 씨는 이어 “이같은 실정을 지자체에서 알아줘서 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이 곳곳에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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