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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충청권 지원유세 물거품 우려

박근혜 충청권 지원유세 물거품 우려
한나라 공천서 친박성향 상당수 탈락
朴,'당 지도부 중심의 선거' 입장 고수

 6월 지방선거에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여전한 관심사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충청권 지원유세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친박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당수 인사들이 탈락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같은 관측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최근 한 언론이 지방선거 지원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내가 할말은 이미 다했다"고 밝혀 지난해 10월 28일 치러진 재보선 선거와 마찬가지로 '당 지도부 중심의 선거'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의 대표적인 친박성향의 광역단체장인 박성효 대전시장이 육동일 충남대교수와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고, 이완구 전 충남지사 역시 불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충청권을 방문할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립성향의 충청권 출마예상자들은 크게 당혹스러워하면서 향후 친이·친박계 간 지방선거와 관련된 역할분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실제, 충북지역의 경우 친박계인 송광호 최고위원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민경환 전 충북도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친이·친박계 간 대결이 벌어진 음성군수 후보경선에서도 친이계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또 광역의원중에서도 친박계 성향의 현역 의원 상당수가 공천조차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친박계로 유일하게 김병국 전 청원군의회 의장의 청원군수 공천만 유력시되고 있다.

 이처럼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기대했던 중립성향의 출마자 마저 이번 지방선거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박근혜 전 대표의 충청권 지원유세를 가장 크게 걱정했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속에서 향후 정국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충청권 인사들을 접촉했던 친박계가 이번 6월 지방선거 전 박근혜 전 대표가 충청권을 방문하는 것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늦어도 5월 중순까지 충청권을 순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던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의 한 인사는 "박 전 대표가 당 대표가 아니고 당 지도부가 아닌 상황에서 충청권 지원유세를 벌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다"며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충청권 방문설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