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권 마지막 수업’은 교육-과학
동아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0-04-14 03:15 최종수정 2010-04-14 04:12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사진)는 5월에 구성될 예정인 후반기 국회에서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신청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는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교육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며 “내부적으로 상임위 결정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으로 교육 및 과학 분야에 대한 경험도 쌓겠다는 의미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박 전 대표가 하반기 원내 활동을 어떤 상임위원회에서 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그가 어떤 분야를 중요하게 보고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중시해온 박 전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며 식견을 넓혀왔다.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기보다는 국가 운영 차원에서 중요한 분야를 두루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1998년 보궐선거를 통해 15대 국회로 처음 들어와 산업자원위원으로 활동한 뒤 16대 통일외교통상위를 거쳐 17대에는 국방위와 행정자치위에 소속돼 경험을 쌓아 왔다. 18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서민 복지 문제에 관심을 갖고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평소 의원총회에 잘 참석하지 않는 박 전 대표는 상임위에는 가급적 빠지지 않고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임위 내에서도 계파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과 두루 교류한다고 한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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