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쇄신 어디로] MB, 박근혜·이재오 회동 추진</H3>
>쇄신파동 2차 분수령 될 듯<BR>이재오 거취·박근혜 역할론 논의 주목<BR><BR>조만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이재오 특임장관의 연쇄 회동을 거치면서 4 ∙27 재보선 참패 이후의 여권 쇄신 방안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뒤 박 전 대표, 이 장관 등과 잇달아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기 때문이다. 쇄신 파동의 1차 분수령이 11일 의원 총회라면, 2차 분수령은 여권 주요 주주들의 회동이 되는 셈이다.<BR><BR>한 친이계 의원은 10일 "세 사람의 입장과 정치적 이해를 모두 고려한다면 일단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이 장관은 장관직을 사퇴하고 당에 복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여권이 다시 한 번 요동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BR><BR>이 대통령은 8일 유럽으로 출국하기 직전 대통령특사로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박 전 대표에게 이미 회동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특사 방문 성과 보고 형식으로 만나게 되지만 당의 진로나 '박근혜 역할론'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BR><BR>박 전 대표는 여전히 당내 상황과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9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신뢰를 바탕으로 유럽의 여러 국가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며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등 유럽 방문 단상을 올렸지만 쇄신 파동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나설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강력히 요청한다면 박 전 대표가 마음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BR><BR>이 장관은 10일에도 지역구(서울 은평을)에 머물렀다. 그는 석탄일을 맞아 지역 내 사찰을 돌았지만, 언론과의 접촉은 피했다. 이 장관과 가까운 의원은 "이 장관은 정권 후반기에 주류가 당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에서 원내대표 경선 승리를 기대했다"며 "그런데 오히려 비난이 쏟아지자 깊은 회의를 느껴 장관직 사퇴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측근 의원은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는 이 장관 거취 문제도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며 "다만 정권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라도 본인의 거취와 역할에 대해서는 결국 대통령의 뜻에 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BR>[ⓒ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DIV></DIV></TD></TR></TBODY></TABL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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