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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를 비판한 문화일보 윤창중 논설실장에 고함!

박근혜를 비판한 문화일보 윤창중 논설실장에 고함!
[손상윤의 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리이다]
손상윤 발행인, ceo@newstown.co.kr
정치인보다 더 추한 것이 언론이라는 멍에를 걸머지고 있는 동시대의 한 인간으로써 씁쓸하기 그지없는 글 하나를 읽었다.

23일 문화일보 윤창중 논설실장이 쓴 시론 ‘한나라당의 龍’이다. 나름대로는 정치식견이 있다고 믿었는지 그럴싸하게 박근혜라는 인물을 잘근 잘근 씹어 놓았다.

한 신문사의 논설실장이니 무슨 글인들 못 쓰겠는가마는 그가 알고 있는 상식이 너무 짧은 것 같아, 그 냥 눈감고 지나가려다 몇 자 적을까 한다.

먼저 윤 실장은 2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고배의 쓴잔을 마신 이회창 캠프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민정당-신한국당-한나라당을 거치는 동안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대책위 부대변인,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이회창) 언론담당 보좌역을, 그리고 대선이 끝난 뒤 한나라당을 나와 새정치국민회의 도움으로 일본 게이오대학 연수를 다녀 온 것으로 듣고 있다.

이런 이력을 나열한 것은 언론사 기자직을 떠나 그래도 정치 물은 나름대로 적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치판에서 많은 정치인들을 접해 봤을 것이며, 적어도 누가 정직한 정치인 인지는 윤 실장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본다.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그의 논설이 툭하면 항상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오르는데 그 핀잔들이 얼굴이 뜨거울 정도다. 왜 그럴까 자세히 보니 줏대가 없고, 사적인 감정을 너무 앞세운 나머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조리 정신 나간 인간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수 십 년째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아직도 3류 정치, 패거리 정치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것은 원칙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고질병이 있기 때문인데 윤 실장이 이를 편들고 나섰으니 한심하지 않겠는가.

사회가 온전하게 굴러가도록 버팀목이 되는 것은 수 천 번을 예기해도 원칙이다. 원칙을 어기면 반칙이 될 뿐만 아니라 모든 구조가 허물어진다. 이런 원칙을 너무도 쉽게 허무는 집단이 바로 정치권이다.

그런 집단 속에서 원칙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오리려 원칙을 지키는 사람을 험담하고 비난한다. 반칙을 해도 1등만 하면 된다는 추잡한 등식이 성립되는 곳이 정치판이다. 이러한 정치판의 썩어빠진 구조를 윤 실장이 잘 보아 왔을 터인데 이를 고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부화뇌동( 주관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덩달아 쫒는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말해보자. 귀하의 집에 자식이 있다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옳은 것인지, 반칙을 해서라도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물어보라. 굳이 나올 답을 예견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눈높이는 같을 것이라 믿는다.

어른들이 미래의 희망이라고 부르짖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 시대의 엘리트라고 자부한다면 솔직히 말해보라.

윤 실장이 박근혜를 일컬어 대학 강단에서 플라톤의 도덕주의나 강조하면 딱 맞는 그릇의 용렬한 ‘원칙병 환자’ 라고 평가했다. 바로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윤 실장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우리 정치판에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없다보니, 사회의 공기라고 하는 언론도 모자라 언론인까지 원칙을 지키는 사람을 환자취급하고 있으니, 이게 제정신이 있는 사람들인지 궁금하다.

공자는 “백성들의 믿음을 잃으면 나라의 정치가 성립하지 않는다(民無信不立)”고 했다. 또 반드시 끊어야 할 네 가지 행동으로 타인에 대해 함부로 추측하지 말고, 고집을 부리지 말 것이며, 자신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를 내세우지 말 것을 주문했다. 공자는 이 네 가지가 바로 사람됨의 기본이라 했다.

물론 윤 실장은 공자의 말도 헛소리쯤으로 인식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정치 물을 먹었다면 우리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원인이 형식적으로는 ‘약속 불이행’, 내용적으로는 ‘권위의 상실’ 임을 잘 알 것이다. 즉 우리 정치가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집단사고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언론과 언론인까지 동조하고 있으니, 이 나라가 제대로 순항한다는 것은 이미 틀렸다.

그나마 박근혜라는 인물이 온갖 술수와 야합, 비난과 폄하까지 견뎌가며 원칙을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40%가 넘는 유권자들이 그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실망이다. 오히려 원칙을 지키지 않는 정치권을 질타하고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해야할 윤 실장이 “7·4 전당대회에서 반 박근혜 당대표 후보를 단일화해 내세워라! 개천의 용을 만들어 내는 발상을 할 단계에 왔다. 대선후보·당대표를 분리한 당헌은 대선후보 경선 전까지만 바꾸면 그만이다”는 주옥같은 추한 글을 썼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혹시 윤 실장이 말하고 있는 ‘한나라당 몰락→총선 패배→대선 패배→좌파집권’이 무엇 때문에 현실로 오는지 모른다면 제대로 알려주겠다. 지금도 원칙을 지키지 않고 또 다른 파멸의 길로 가고 있는 이회창-이재오 보수대연합과, 잠룡들의 연합에 다른 반 박근혜 세력 형성이 바로 윤 실장이 주장하고 있는 논리임을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

이게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며, 여전히 한나라당이 민심을 제대로 못 읽고 있음인데 이걸 부채질 하고 있으니, 윤 실장은 도대체 한나라당이 산산조각 나라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인지 정상인의 뇌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무식한 주장이다.

이왕지사 나왔으니 정확하게 따져보자. 전·현직 대통령들의 지지도 여론조사를 하면 항상 박정희 대통령이 1위에 선정된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번영의 원동력이 바로 그의 경제발전 전략이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빌붙어 권세와 권력을 누린 인간들이 한 둘인가. 우리 국민들은 민주투사를 자처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이 박 대통령에게 ‘독재자’ 라는 딱지를 붙여놓고 기생충처럼 갉아 먹으면서 부와 권력을 누려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끈질긴 향수의 핵심은 그에 대한 굳건한 ‘신뢰’에 있다. 적어도 박정희 대통령은 ‘애국심’과 참된 권위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믿음’을 사기에 충분한 통찰력이 있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게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는 그의 지지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독재자 딱지를 팔아 부자가 된 김대중, 김영삼은 평생 직업을 갖지 않았지만 천문학적인 재산을 남겼다. 이를 국민들에게 무엇으로 이해시킬 것인가. 이들이 전두환, 노태우와 뭐가 다르겠는가. 적어도 원칙을 지켰다면 그 많은 재산을 축적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

이들이 수 십 년 동안 이처럼 더러운 비원칙적인 부산물을 남겨 놓았으니, 지금 원칙을 지키고 있는 박근혜에게 얼토당토 않는 입방아를 찧으며 정치인들과 일부 언론들까지 중심을 못 잡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되면 표가 된다고 믿는 오만 약속들을 다 늘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이런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다 결국 4.27 재보선 참패라는 결과를 맞이했다.

당선만 되고나면 ‘약속’을 비껴갈 핑계를 찾기 위해 온갖 궤변과 요설을 늘어놓는 정치인들의 입에 국민들은 몸서리친다. 여기에 일부 언론들이 맞장구를 치고 있으니, 마치 원칙 없는 사회가 옳은 사회인 것으로 착각까지 할 정도다.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에서 박근혜라는 인물이 40%가 넘는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도 원칙과 신뢰를 지켜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빼앗기고, 야당이 정권을 빼앗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시대 마지막일 수 있는 원칙이 살아 숨 쉬는 정치판의 대 변혁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박근혜 지지율 40%에 스며들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박근혜가 아니어도 좋다. 원칙을 어기고 술수와 배신을 일삼는 지도자보다, 좀 부족해도 원칙을 지키고 신뢰를 보여주는 지도자를 국민들은 고대하고 있음을 윤 실장은 알았으면 한다.

윤 실장이 정치인이 아닌 진짜 냉철한 언론인이라면 여야의 흥망성쇠를 떠나, 이 사회를 맑게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했으면 한다.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2011-05-25오전 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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