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全大룰, 박근혜 뜻대로?
비대위 설문조사 결과 당권·대권 분리 개정보다 현행유지가 4%p 많아 62% "선거인단 규모 확대"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ㆍ4 전당대회는 현행 당헌ㆍ당규를 적용하되 선거인단 규모만 대폭 늘리는 선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비상대책위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253명(165명 답변)을 대상으로 벌인 전대 룰 개정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방향의 답변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19일 황우여 원내대표와 만나 밝힌 입장과 동일한 것이다. 25일 비대위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대 쟁점인 당권ㆍ대권 분리규정 개정 여부에 대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개정하자"(47%)는 의견보다 4%포인트 더 많았다. 한나라당 당헌은 대선 1년6개월 전부터는 대선주자가 당 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당직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단은 '현행 유지' 답변이 조금 많았지만, '규정 개정' 답변과 응답률에서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룰 확정 때까지 논란이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구주류는 대선주자들에게 지도부 입성의 길을 터주기 위해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신주류측은 반대하고 있다. 대선주자의 경우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는 개정 쪽, 박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행유지 쪽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차명진, 조해진 의원 등 구주류 의원들이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며 "47%의 의견을 고려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에 열린 국회의원ㆍ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구주류측에서는 "불임대표를 만들면 안된다" "수렴청정당이 되려고 하느냐" "현행 유지는 1년6개월간 아바타 대표를 만드는 것"등의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 개정 주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나머지 쟁점은 예상대로였다. 통합선거를 통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득표순으로 선출하는 현행 규정에 대해 60%가 찬성했다. 투표방식으로는 '1인2표, 2인 연기명'인 현 규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84%로 압도적이었다. 선거인단 규모에 대해선 설문 대상자 중 62%가 현행(1만명 이내)보다 확대를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13만여 명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45%, 23만 명까지 늘리자는 대답이 30%로 각각 집계됐다. 당선인 결정에 현행대로 여론조사를 30% 반영할지 여부에 대해선 '반영하자'는 응답이 57%였다. 물론 설문조사 결과나 이날 의총 발언 등은 참고사항일 뿐, 최종 결정은 26일 비대위 회의에서 내려지게 된다.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전대 룰과 관련 "26일까지 확정되지 않으면 27일 끝장토론을 벌이고 30일 밤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논란의 핵심인 당권ㆍ대권 분리규정에 대해 "개정하자는 의견이 70~80%는 나와야 가능할 텐데 이 정도(47%)로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이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 7월 전당대회에서 박 전 대표 등 대선주자들은 모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동훈기자 dhlee@hk.co.kr 유인호기자 yih@h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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