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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세상] 바이오에너지가 되는 ‘거대억새 1호’_ [수원일보에 기고한 양종천 칼럼

[열린세상] 바이오에너지가 되는 ‘거대억새 1호’_ [수원일보에 기고한 양종천 칼럼입니다.]

[열린세상] 바이오에너지가 되는 ‘거대억새 1호’
양종천 전 수원시의원
2011년 06월 15일 (수) 편집부 suwon@suwon.com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친환경 대체에너지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성장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에너지 특별전시회(전시회 자료 사진 게재 블로그: http://blog.naver.com/jcyang5115/10109882378)가 우리나라 녹색혁명의 본산 농촌진흥청 과학관에서 있었다.

특히 이번 특별전시회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그동안 잡초로 여겨졌던 억새가 요즘 보일러 연료로 쓰이는 연료 펠릿은 물론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유망한 에너지작물이라는 것이다. 억새는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단위면적당 에너지 생산량이 가장 많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주목하는 미래 청정에너지 원료작물이라고 한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거대억새 1호’는 바이오에너지용으로 개발된 우수자원으로, 키가 4m나 되고 줄기가 굵어(직경 10㎜) 마른 줄기 수량이 ha당 30톤이나 된다고 한다.

바이오에너지란 바이오매스(Biomass)의 형태로 저장된 화학에너지를 이용에 편리하도록 열화학적 또는 생물공학적 방법으로 액상, 기상, 압고상으로 전환된 에너지를 말한다. 액상에는 바이오에탄올 및 바이오디젤, 기상에는 바이오가스, 압축된 고상에는 고밀도 펠렛 등이 있다. 생물체에서 얻어지는

바이오에너지는 탄소 중립으로 자연 친화적 순환형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에탄올 원료작물로서는 사탕수수, 단수수 등 당질계 작물과 옥수수, 고구마 등 전분질계 작물 그리고 억새, 스위치글라스 등 섬유질계 작물이 있다. 당질계 및 전분질계 작물은 현재의 기술로도 상업적인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다.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서 들어온 바로는 미국에서 옥수수를 원료로,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를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옥수수와 사탕수수는 식량작물로 국제 곡물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후진국의 식량난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비식량 섬유질계 작물을 이용한 에탄올 생산공정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억새를 이용해 보일러 연로로 쓰이는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하는 이들이 있다.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서세정 소장(국립식량과학원 원장 전혜경)과 직원들이다.

우수한 억새자원을 확보하고 에너지용으로서의 가치를 평가하고 미래의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비식량작물인 억새를 지난해 경기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적인 수집을 진행해서 약 1004점의 억새 유전자원을 수집, 이에 대한 분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정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억새를 이용한 기대효과로는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친환경 건축자재나 조사료로 이용한다면 부가가치 증대로 말미암아 소득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간접적 효과로 유휴지의 에너지생산기지 활용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생태 방파제 역할도 할 것이다. 가을에 출수 돼 꽃이 피면 억새밭은 백색 들판으로 국민의 소중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고, 겨울철에는 빽빽한 억새 숲이 철새의 보금자리 역할도 가능하다. 대규모 ‘거대억새 시범단지’는 사계절 생태학습장 및 관광자원으로도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해 최근 정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을 제정 공포했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법 시행령 제18조에는 에너지공급자에게 총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량 비율을 의무화하는 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이다. 즉 2012년에는 총 전력생산량의 합계에 2%를 의무공급하고 매년 0.5%씩 공급량을 늘려 2022년에는 10%까지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을 통해 특허출원한 ‘거대억새 1호’가 1㏊를 기준으로 한 잠재 에탄올 생산량이 1만 4천610ℓ로, 11만 ha에서 ‘거대억새 1호’를 경작해 바이오 에탄올 생산에 투입할 경우 국내 휘발유 소비량의 약 10%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참조: 네이트 지식)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각종 연구결과와 정책들이 나오는 터에 우리나라의 좁은 국토에서는 바이오에너지 생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로 외국에서 바이오매스를 수입하는 것이 어떠냐는 주장도 있지만, 저탄소 녹색성장도 아니며 우리나라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도움이 되진 않으리라고 본다.

자투리땅이나 유휴지를 이용한 거대억새를 재배해 에너지를 생산하려고 노력하는 진정한 저탄소 녹색성장이고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방안일 것이다.

고유가 시대,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에너지 정책에 획기적 대안이 될 수도 있을 ‘토종자원인 거대억새 1호’를 활용한 우리나라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 확보와 산업화를 위해 국민의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이 필요하며, 예산 및 정책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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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daum view(블로그뉴스)에도 실린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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