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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대항마들....

박근혜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대항마들....(장자방/글)|박사모 논객논단
한신 | 조회 291 |추천 1 |2011.06.14. 12:30 http://cafe.daum.net/parkgunhye/Us9p/10015

박근혜 때문에 야당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양일간 조사한 여론을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박근혜가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정권 재창출인가. 정권 교체인가라는 물음에 “정권교체라고 본다”라는 응답이 50.1%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야당의 후보로 거론되어 온 인물 중 박근혜와 대적 할 정도로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찌감치 사무총장 재선 도전을 선언하여 현재 매우 순항 중이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재선은 틀림없어 보인다. 현재 야권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손학규 , 유시민, 문재인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유시민은 지난 4.27 재, 보선 때 김해지역의 자당 후보가 낙선할 때 이미 차기 후보자 대열에서 이탈했고 이제는 생존의 몸부림으로 민주노동당과 합당까지 기웃거리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문재인의 대권 도전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까지에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적인 문제일 것이며 , 특히 본인 성격상 특정인의 멘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을 것으로 보여 짐에 따라 야권의 대표주자는 손학규로 굳어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져 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있을 것이다. 손학규의 반짝 지지율 상승은 현재까지 두 번 있었다.


한번은 전당대회에서 손학규가 당 대표로 선출 되었던 직후와 4.27 재보선에서 당선이 되었을 당시뿐 이었다. 이렇게 두 번은 반짝 상승했지만 이내 식어버리고 말았다. 좀처럼 추력을 받지 못하자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이번에 여,야 영수 회담이 실현 된다면 mb에게 있어서나 손학규에게 있어서나 두 사람 모두에게 잃을 것이 별로 없는 회담이 될 것이다. 잘만하면 손학규의 야권 내 위상은 지금 보다 더 공고해 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본다.


미디어리서치 조사를 보면 조사대상자의 48%는 차기 대선에서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 되어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 이 질문조항을 보면 박근혜 이름을 넣지 않고 포괄적으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화 후보 중 누구를 찍겠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답변이 이렇게 나왔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한나라당에서 박근혜라는 이름을 명시해서 물으면 야권에서 누구로 단일화가 되든 박근혜가 30% 포인트 이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오니 야권은 좀처럼 실타래를 풀지 못하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또 다른 특징은 MB의 국정 수행능력과 한나라당이 얻은 지지율 보다도 박근혜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나온 것도 특이한 현상이었다. 이 현상은 어쩌면 내년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실현시킬 의사 표현인지도 모른다. 국민들은 만약 여소야대가 되어도 박근혜 정권이라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반영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야당은 박근혜를 공격하고 나섰다. 삼화저축은행과 관련하여 동생인 박지만을 거론하기도 했고, 커튼 뒤에 숨어있지 말고 전면으로 나오라고 축구하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선덕여왕에 비유하며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번 미디어리서치가 조사한 시기를 보면 야당에서 공격을 한창 할 때 이루어진 여론조사였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의 이런 공격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을 알 수가 있다. 더욱 야릇한 현상은 야권에서 박근혜를 공격하면 할수록 박근혜의 긍정적 지지여론은 상승했고 손학규의 지지율은 정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이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지고 MB의 국정 지지율이 떨어져도 MB의 한나라당과 박근혜의 한나라당은 그 생태적 환경 자체부터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관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가정이 성립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MB가 지배력을 구사하는 한나라당은 지지를 하지는 않지만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박근혜는 지지 한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고 보여 지기도 한다.


박근혜를 비판하는 반박 안티들도 여론의 흐름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를 우선 파악하고 해법의 길을 모색해야지 무조건 비판이나 하고 악플이나 생산해서는 여론의 물꼬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에게도 약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 약점을 찾아내지 못하거나 설령 찾아냈다고 해도 여론의 반전을 꾀하지 못한다면 박근혜의 대세론은 특급열차에 편승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나온 유시민은 박근혜의 이런 현상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차기 야권 주자 중 손학규에 이어 그 뒤를 쫓아간다는 정치인 유시민의 속 좁은 협량만 가감 없이 보여 주었다. 대권을 꿈꾼다는 정치인이 저렇게 도량이 좁아서야 무슨 큰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 손학규의 자질에 한참이나 못 미친다는 자신의 치부만 노출시키고 말았다. 아무리 맞상대할 적이라도 적의 존재를 인정하고 들어가는 그런 담대함이라고는 눈을 씻어도 보이지 않으니 내년 총선에서 금뺏지라도 달수 있을지 그것부터 걱정해야 할 판이 되었다고 본다.


박근혜의 이런 현상에 야권 주자들만 고민이 깊은 것은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김문수와 오세훈에게도 같은 고민일 것이며, 특히 비주류 정치를 하겠다고 밝힌 이재오의 고민은 더 깊고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는 지지자 3천여 명을 이끌고 천안 흑성산 등산을 마친 후 그의 홈페이지에 “ JOY 세상 그날은 꼭 옵니다” 라는 글을 남겼다. 그 날이 무슨 날인지 모르지만 이재오의 앞길에 JOY라는 단어가 왠지 썩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 오기만 하니 세상사가 어쩌면 새옹지마 바로 그것일지도 모른다. 박근혜의 현상 때문에 잠을 설치는 차기 예비 주자들이 내 뿜는 한숨소리가 한 여름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을 것이다.


(JOY는 이재오의 지지자들이 이재오를 부르는 애칭 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