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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수첩공주? 가당찮은 얘기다`

"박근혜가 수첩공주? 가당찮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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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윤선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참여정부 시절 비화와 노 전대통령과의 일화를 담은 <문재인의 운명>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17일 법무법인 부산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난 문 이사장이 책에 얽힌 뒷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 남소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처신을 잘해왔다. 국민들이 보기에 이명박 정부와 차별성이 느껴지도록 처신을 잘해온 것이다. 개별적으로는 달리 처신을 해왔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명박정부와 함께 해온 그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다."


문재인(58)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당선이 곧 정권교체로 인식된다는 여론조사는 착시라고 꼬집었다. 정권교체는 사람의 교체가 아니라 세력교체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와 총 노선을 함께 해온 박 전 대표가 당선된다는 것은 정권교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17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각을 세웠기 때문에 국민들이 잘못 볼 수 있다"며 "그것은 말 그대로 착시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지지세력을 유지해온 것을 보면 아주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봐야 한다"며 "수첩공주니 콘텐츠가 없다느니는 모두 가당찮은 얘기"라고 잘랐다.


문 이사장은 "(박 전 대표의) 내공도 대단하다고 봐야 한다"며 "원칙주의와 신뢰를 강조하는 면에서는 매우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근래 복지에 대한 화두를 내걸고 '생애 주기별 복지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한 부분도 과거 참여정부가 내세웠던 비전2030과 맥이 닿아 있다고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이사장은 "박근혜 전 대표의 아버지 시대, 유신체제에 대한 평가를 보면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이 없고 대단히 불투명하다"며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21세기 대한민국 민주국가에 부합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자기 소신과 철학이 분명해야 지도자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내년 대선에서) 그 분이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으려면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국민들에게 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표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그분이 가장 강적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