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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남경필과 연대 생각 없다”

유승민 “남경필과 연대 생각 없다” |자유게시판 (+ 공지)
지유니 | 조회 132 |추천 0 |2011.06.22. 00:17 http://cafe.daum.net/parkgunhye/U8YZ/432008

[시민일보]

유승민 의원은 21일 남경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생각 안 해 봤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남 의원은 7.4 전당대회에서 유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 한 바 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투표를 하시는 분들께서 남경필 의원이 저하고 얼마나 비슷하냐, 다르냐 판단하시지 않겠느냐.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투표하시는 분들 판단에 맡겨둘 생각이고 그걸 가지고 지금 노골적으로 연대를 한다 이런 생각은 안 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친박계 단일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유 의원은 ‘출마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의견을 나눠 보았느냐’는 질문에 “출마 선언하기 하루 전에 제 결심을 박근혜 전 대표께도 말씀을 드렸고, 박 전 대표께서는 당이 어려운데 당과 나라를 위해서 한번 열심히 해보라 이런 말씀이 있었다”며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제가 오랫동안 일을 같이 했기 때문에 박 전 대표께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어 하는지 잘 알고 공감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과거 허태열 서병수 등 친박계 전대 후보들이 1,2위와 상당한 표차이가 났던 것과 관련, ‘이번에는 어느 정도 득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제 목표는 당 대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원희룡 의원이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치고 전대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바로 얼마 전까지 당의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면 그건 순수한 결단이라고 평가한다. 그런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바로 당 대표 선거에 지금 출마를 했다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원 의원의 순수성이 훼손되는 거 같아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회동 당시 공천원칙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제가 박근혜 전 대표하고 얘기할 때 이게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박 전 대표께서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55분동안 할 때 공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고 터무니없다는 이런 반응이셨다”며 “그 말을 흘린 사람은 있는 거 같은데 그 말을 흘린 청와대 인사가 좀 나서서 사실 관계를 확실하게 밝히는 게 좋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추가감세 철회, 4대강 예산 축소, 무상급식 수용 등 기존의 한나라당 정책과는 다른 공약들을 내세운 것에 대해 “어려운 국민들을 도와드리는 민생에는 좌우가 없다”며 “또 무상급식이나 무상보육같은 것을 야당이 먼저 얘기했다, 저는 그런 게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한다. 그게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옳은 길이라면 한나라당도 그런 길로 가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들은 민주당하고 다른 부분도 상당히 많다. 한나라당은 국가 재정을 걱정하고 나라살림을 걱정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거고, 또 민주당이 주장하는 무상의료 같은 것은 정말 옳지도 않고 돈도 엄청나게 드는 정책이다. 그런 건 제가 분명히 반대하고 등록금 같은 것도 국민 혈세로 해결하는 거는 반대”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겠다면서 주민투표를 추진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아이들 밥을 제대로 먹이는 정책적 문제를 가지고 주민투표까지 간 거는 너무 갔다고 생각한다. 주민투표를 하는 데에 180억이 든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런 돈을 써가면서 주민투표를 과연 했어야 되는 일이냐에 대해서 저 개인적으로는 반대”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