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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흔들림 없는 박근혜 票 40%線

흔들림 없는 박근혜 票 40%線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조선일보 DB

TK 등 핵심지지층 이탈 없어, PK·인천·경기선 하락 추세… 20~30대·화이트칼라층 취약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장 이후 박근혜한나라당 대표의 대세론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안철수 바람'이 강하고 불고 있는데도 박 전 대표가 각 조사에서 4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버티고 있는 것은 거꾸로 박 전 대표 지지층의 충성도와 견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박 전 대표 지지율은 40.5%였고 안 교수는 42.4%였다. 코리아리서치의 6~7일 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40.6%였으며, 안 교수는 36.1%였다.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리서치의 7일 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40.7%였고, 안 교수는 41.5%였다.

전문가들은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안철수 바람' 즉 안풍(安風)이 불기 이전에도 다자(多者) 대결 조사에서 40% 안팎을 기록했다"며 "최근의 '안철수 현상'은 박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이라기보다는 안 교수에 대한 관심 집중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40.9%였고, 갤럽 조사에선 38.9%였다.

'안풍' 전후인 7월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와 9월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역별 지지율 추세를 보면 그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53.8→59.2%)과 충청(42.4→41.1%)에선 거의 영향이 없었고, 그동안 취약지로 분류되던 서울(37.9→42.1%)에서도 다소 상승했다. 반면 부산·경남(47.9→37.7%)과 인천·경기(42.4→36.4%)에선 하락세였다. 성별로는 대선 판세의 풍향계 역할을 해온 40대(39.2→43.9%)와 지지 기반이던 50대 이상(50.7→52.4%)에선 다소 상승한 반면, 20·30대(33.5→27.5%)에선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박 전 대표는 영남과 호남에서 충성도 높은 지지층을 확보했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독자적인 지지층을 구축한 정치인"이라며 "쉽게 무너질 지지율이 아니라는 게 안철수 바람이 분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를 통해 또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미디어리서치 이양훈 부장은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이 강하게 뭉쳐 있지만 동시에 20·30대와 인천·경기 및 화이트칼라 등 취약 계층으로 지지층을 넓힐 수 있는 확장성이 약한 것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