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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훈 “수원시 공무원들 잦은 인사이동 문제 많다”

염상훈 “수원시 공무원들 잦은 인사이동 문제 많다”
[인터뷰] 염상훈 수원시의원(한나라당, 율천, 정자1동)
장명구 기자

“공무원들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염상훈(47. 한나라당, 율천, 정자1동) 수원시의원의 말이다. 수원시의회는 오는 24일부터 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시민들에게 부여받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요즘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 공무원이 3천여 명에 달하는데, 잦은 인사이동이 문제”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동장으로 발령받은 지 6개월 만에 구청과장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구청과장에서 다른 사업소로 3개월 만에 이동하는 경우도 있단다. 잘못된 인사로 인한 인력 손실은 물론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 외에도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이 공기업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꼼꼼히 따지겠단다.

▲ 염상훈 수원시의원 ©장명구 기자

재선에 성공한 염 의원은 율천동 본토박이다. 수원 삼일실업고등학교를 거쳐 장안대학을 졸업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 둘, 막내아들을 두고 있다. 등산을 좋아하고, 축구는 더 좋아한다.

염 의원을 지난 16일 수원시의회 3층 그의 사무실에서 본지가 만났다.

-오는 24일부터 진행될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실 내용이 있다면.

우리 수원시는 인구가 110만이나 되고 공직자는 3천여 명에 달한다. 그런데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문제점이 많이 발생된다고 본다. 예를 들면, 동장으로 발령받은 지 6개월 만에 구청과장으로 이동하고, 구청과장에서 다른 사업소로 3개월 만에 이동한다. 잘못된 인사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인력 손실이냐. 문제점이 한두 군데 생기는 게 아니다.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이 공기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질문할 것이다. 예를 들면, 시와 시설관리공단, 시의회 협력관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자체 인사이동 시의 문제점은 없는지, 시에서 공단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 시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태어나고 있는지 등을 질문할 것이다.

-비행장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위의 성과와 한계, 향후 방향에 대해 말해 달라.

시의회 8대 때부터 비행장특위를 하고 있다. 성과라면 학습권과 생활권, 건강권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다. 수원비행장을 찾아가 수원비행장 이전과 주민피해 대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85웨클(WECPNL) 이상 지역은 일부 보상을 해주었으며, 비행장 비상활주로를 비행장 안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하여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히는 것은 85웨클과 75웨클의 소음 차이를 시민들은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또 보상해 주면서 85웰클 경계에 있는 어느 곳은 보상을 받고 어느 곳은 보상을 받을 수 없어 주민들의 반발이 많다.

향후 계속적으로 비행장 이전와 비상활주로 이전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85웨클에서 75웨클까지 더 낮추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마을 단위로 그 지역에 필요한 것을 공동으로 해주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 한다.

-참여예산연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 활동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이번 참여예산연구회에서는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다양한 주민을 참여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참여예산제가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사람들을 참여시켜야 한다. 조례에 있는 주민이 모두 참여대상이지만, 경제적 조건, 연령, 성별, 직업 등을 명확히 선별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도 많이 참여시켜야 한다.

관련 예산을 얼마까지 인정하고 상한선을 얼마로 다룰 것인지, 이번에 책정된 것과 책정되지 못한 것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개인별로 지역별로 이기적인 책정을 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등도 명확해야 한다.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잘 지키고,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주민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의원으로서 시민의 혈세인 예산과 집행에 대해 감시와 견제, 그리고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이 중요하다.

▲ 염상훈 수원시의원. ©장명구 기자
-재선의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이 있다면.

무엇보다 초선 때 총무개발위원장을 하면서 수원·화성·오산 통합 건의문을 의회 결의로 처음 채택한 것이다.

지역공약이었던 일월저수지 공원 조성, 성대 울타리를 없애고 공원화했던 것, 한일낚시터 매입해 공원으로 개발하고 족구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등을 만들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율천동에 밤밭문화센터를 건립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람으로 느끼고 있다. 함께 했던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

-의정활동에서 애로사항은 없는가.

지역현안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나뉘어 문제점이 생길 때 참 애로사항이 크다. 예를 들어, 한쪽은 이렇게 하자고 하고 한쪽은 저렇게 하자고 하면 일을 해놓고도 어떻게 정리 해야 하는지 참 애로가 크다.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대책을 말해 달라.

율천동은 성균관대 역사 증축이다. 민자로 추진했었는데 민자 회사에서 어려움을 호소해 허가를 취소했다. 다행히 한국철도공사와 우리 수원시가 1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키로 했다. 한국철도공사 55억원, 수원시 55억원을 투입해 2011년 11월 MOU체결을 맺어, 2012년 3월경 실시설계용역을 주고, 2012년 9월경 착공해, 2013년 12월경 완공식을 갖기로 했다.

상율전, 하율전 중심에 굴다리가 있는데 한쪽은 1960년대에 만들어 놓은 것이라 굴다리가 협소해 내년 예산에 35억원을 반영해 새로운 굴다리로 태어난다. 밤밭공원 저수지 개발도 2011년 11월부터 공원을 만들어서 주민에게 돌려 드린다. 북수원권에 노인복지회관이 없어서 많은 어르신들이 불편했는데, 밤밭공원 내에 노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아파트에서 이안아파트로 이어지는 도로를 연말부터 개설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해 주어야 한다. 성균관대 학생들과 율전중학교 학생들과의 1대 1 멘토링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민선 5기에 대한 간략한 평가를 부탁한다.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마을 만들기나 주민참여예산제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것은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고 싶다.

그러나 공무원 인선문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수원의 브랜드인 ‘해피수원’에서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으로 간판 등 모든 것을 교체하면서 많은 예산이 낭비 됐다. 이런 문제는 매번 시장이 바뀔 때마다 교체한다면 시민의 혈세인 예산 낭비가 된다. 이런 문제도 우리 의회에서 심도있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께서 저를 시의원으로 당선시켜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감사드린다.

수원, 화성, 오산 통합건과 수원이 광역에 준하면서도 행정제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을 해결해 나가겠다. 현재보다 나은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열정과 에너지를 갖고 더욱 110만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께서도 잘한 것은 칭찬을 해주시고, 잘 못한 것은 지적해주셔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를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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