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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정두언 방탄국회] 박근혜 대선 출정식 다음 날 재뿌린 與… `수십만 표 날아갔다`

[정두언 방탄국회] 박근혜 대선 출정식 다음 날 재뿌린 與… "수십만 표 날아갔다"

본회의 불참했던 박근혜, 이한구에 사퇴 만류 전화
친박 "대선 악영향" 당혹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11일 정두언 의원 체포 동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한구 원내대표의 사퇴를 한때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11일 오후 체포 동의안이 부결될 당시 충북 청주 일신여고 강단에서 학생 300여명과 간담회 중이었다. 전날 후보 등록을 마친 박 후보는 이날 대전과 청주에서 계획한 대선 후보 일정을 소화하느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학재 비서실장과 이상일 대변인 등도 당시 박 후보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박 후보가 체포 동의안 부결과 관련한 첫 상황 보고를 받은 시점은 행사를 마치고 귀경하려 승용차에 올라탄 직후였다. 박 후보는 차에 오르자마자 이한구 원내대표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가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이었다는 게 박 후보 측근들 설명이다.

박 후보의 한 측근은 "이 원내대표가 박 후보에게 원내대표직을 사퇴할 생각이라고 밝히자 박 후보는 이 원내대표를 말렸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이 원내대표가 이미 확고하게 마음을 먹은 터라 그대로 사퇴 회견을 강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에서는 이번 사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 박 후보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친박 핵심인 서병수 당 사무총장은 "당이 쇄신 드라이브를 계속 걸고 있었는데 체포 동의안이 부결돼 우리 당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 같다"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일부 국민이 이번 일로 우리한테 등을 돌리게 되지 않을까 몹시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박 핵심 인사도 "박 후보도 부결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더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일로 수십만 표가 날아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친박진영은 박 후보 본인과 일부 의원이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선거운동차 지방에 내려간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12일엔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본인이 속한 국회 기획재정위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봉기 기자 kn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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