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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 “한나라당과 남경필 진짜 죽이고 싶다” 분노 폭발

수원시민들 “한나라당과 남경필 진짜 죽이고 싶다” 분노 폭발
23일 오후, 수원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 ‘한나라당 해체’, ‘한미FTA 폐기’ 촉구 집회
김준영 기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한나라당에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수원촛불 및 시민들은지난 23일 오후7시, 수원 장안구 영화동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FTA 날치기 처리한 한나라당은 즉각 해체하라”며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어 “국민의 삶 저버리는 ‘한미FTA’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나라당 장례식 상황극을 선보여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 수원촛불 및 시민 20여명은 23일 오후7시, 수원 한나라당 경기도당 사무실 앞에서 '한나라당 장례식' 상황극을가졌다. © 김준영 기자
수원시민들 “한미FTA 통과에 억장무너져”, “한나라당, 남경필 죽이고 싶다”


이날 참석한 한 영통구민은 “한미FTA 날치기를 처리하는 한나라당을 보면서 너무 황당했다. 앞날이 암담해지는 순간이었다”며 “진짜 한나라당과 남경필을 죽이고 싶다”고 까지 하면서격분했다.

팔달구민 또한“우리 아이들에게 한미FTA를 물려주자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반드시 한미FTA를 폐기해야한다. 한나라당은 자폭하라”고 분노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라는 한 학생은 “나이많은 한나라당 어른들 때문에 인생 망치고 싶지 않다”며 “하루라도 빨리 한미FTA가 폐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명박타도, 비준폐기” 구호를 외치며, 한나라당 당사를 향해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수원촛불 한 회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야 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했다”며 “국민의 생존권을 저버린 151명의 한나라당 의원들, 살생부로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원은 “국민들의 분노는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내년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심판과 탄핵을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날치기 처리로 인해 여야 관계가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고, 국회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내년 예산안 처리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 노동, 농민, 시민사회 세력들은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 책임을 물어 이명박 정권 퇴진 구호를 내 걸 것으로 보여져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되었다.

▲ 이날 참여자들은 “명박타도, 비준폐기” 구호를 외치며, 한나라당 당사를 향해 함성을 질렀다. © 김준영 기자

한편 한나라당이 지난 22일 벌인 한미FTA비준안 날치기에 대해 민주당에게 미리 '암시'를 했었다고 <민중의 소리>가 보도해 장본인이 김진표 원내대표의 무기력한 대응에 비판이 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3일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날치기 하던 날 아침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수원 영통구)를 단독으로 만나 몇 시에 처리한다고만 안 했지, '오늘 (날치기를) 하겠다'는 암시를 다 했다"고 주장했다는 것.

현재 수원의 진보적인 사회단체와 민주노동당 수원시위원회(위원장 임미숙)는 24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한미FTA폐기를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11/11/24 [13:08]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