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인계동(동장 임용채)에는 음악만큼 아름다운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인계동주민센터에는 수원공고 이영윤 교장과 관악부 학생들의 방문이 있었다. 이번 방문은 수원공업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이 정기연주회 때 화환 대신 받은 라면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라면 58박스를 기증하면서 이루어졌다.
평소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에 대한 마음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해 온 이영윤 교장의 뜻에 따라 관악부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화환 대신 라면을 받게 되었고 수원공고가 소재한 인계동의 어려운 이웃을 찾게 된 것이다.
손이 시려운 겨울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라면을 나르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행복과 뿌듯함이 가득했다. 라면을 받은 할머니는 손자 같은 학생들을 마냥 행복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이영윤 교장은 “36회 정기연주회 때 화환 대신 라면을 받은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이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이웃을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되었고 내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정기연주회를 기획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팔달구 임용채 인계동장도 “이웃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했다. 이렇게 이웃사랑 나눔 정신이 확산되어 간다면 머지않아 사람이 반가운 인계동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