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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좋은 정책이라 생각됩니다_ 수원에 ‘박원순 도서관’ 만든다

수원에 ‘박원순 도서관’ 만든다

경기 수원시에 ‘박원순 문고’가 만들어진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사진> 시장이 수원시 평생학습관에 자신의 책 2만여권을 기증해 만든 시민사회도서관이 내년 1월께 개관한다. 박 시장은 지난 13일 헤럴드경제와의 대담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도서관이 개관하면 앞으로 주말에는 수원에서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내 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자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7면

박 시장이 보유하고 있던 장서는 약 5만권. 그중 트럭 2대분인 2만여권의 책을 시민사회도서관 조성을 위해 수원으로 보냈고, 나머지는 내년 1월 초 서울시장 공관으로 이사하며 가져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내 도서 컬렉션에는 인권에 관한 한 세계적인 자료들이 가득하다”며 “이 자료를 모으기 위해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지금 당장 파리의 헌 책방 지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평생 모은 귀중한 장서들이 의미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장서를 기증받아 도서관을 만들면 기부자는 장서를 보존해 좋고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이어 “유명인의 장서와 독서 스토리는 그 자체로 자라나는 세대에 훌륭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문고가 서울이 아닌 수원으로 가게 된 것은 염태영 수원시장의 제안 때문. 박 시장의 이 같은 생각을 들은 염 시장이 “최근 개관한 수원시 평생학습관에 장서를 기증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성사됐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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