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운영 홈피 56％, 하루 100명도 안 찾아

경기도 운영 홈피 56％, 하루 100명도 안 찾아

2012년 07월 11일 (수) 김범수 기자 kim@suwon.com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을 위해 연간 수십억 원을 쏟아붓고 있으나 홈페이지 2곳 가운데 1곳은 하루평균 방문자가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가 지난달 2000여만 원을 들여 평택대학교에 의뢰, 도와 공공기관, 사업소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138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11일 이에 따르면 하루평균 순 방문자가 330명 이상인 홈페이지는 전체의 19％인 26개에 불과했고, 35개의 방문자는 하루평균 100~300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6％인 77개는 하루평균 방문자가 100명 미만에 그쳤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웹 접근성 검사기(K-WAH 3.0)를 이용한 웹 접근성 평가에서는 32％인 44개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K-WAH는 웹 페이지의 접근성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접근성의 오류를 바로잡아주는 수정 과정을 통해 장애인 등의 접근이 쉬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웹 표준성 평가에서도 59％인 81개가 검색 등의 시스템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0월까지 1~2차례 더 평가한 뒤 방문자 수가 적은 홈페이지 등을 추려 통·폐합하기로 했다. 도와 사업소는 지난해 홈페이지 운영을 위해 유지보수비 28억원, 업그레이드 27억원 등 모두 55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평가에 포함된 공공기관 홈페이지(40곳)를 합하면 연간 운영비는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각 부서와 기관, 사업소의 홈페이지 운영실태를 평가한 뒤 순위를 매겨 40~50개를 퇴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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