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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 쥔 추다르크, 문성근 박영선 ‘빨간불’

칼집 쥔 추다르크, 문성근 박영선 ‘빨간불’

기사입력2012-06-13 18:18기사수정 2012-06-14 08:54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인 추미애 최고위원이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을 개정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이 유지된다면 지난달 4일까지 최고위원을 지낸 사람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선출마가 점쳐지고 있던 문성근, 박영선, 이인영, 김부겸 전 최고위원들의 대권행보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규정 개정'을 놓고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은 이미 정해진 룰 아닌가. 룰을 지키는게 공정성을 담보하는 길이다"며 "대선후보는 대통령 선거 1년 전 지도부에서 사퇴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룰이 풀리면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겠다는 분도 있지만, 이미 룰에 따라 경선을 준비하는 분도 있다"며 "기술적인 문제, 표현적인 문제를 수정하는 것을 빼고는 룰을 지키는 게 원칙에 맞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이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지도부에서 물러난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 측은 이 같은 움직임에 부정적이다.

추 최고위원은 또 경선 방식에 대해 "공정하게 룰을 만들고 당 안팎에 있는 후보들이 함께 참여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에 마음이 가 있다"며 '원샷 경선'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당내 후보를 먼저 뽑은 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외부 후보와 단일화하는 2단계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룰을 확정하려고 한다"며 "7월에 집중 논의해서 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7월에 룰이 만들어진다면 런던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 이후 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

안 원장이 경선에 참여한다면 10월 중에 최종 후보를 선출할 수 있지만, 2단계 경선을 한다면 11월이나 돼야 후보가 확정된다.

모바일투표에 대해서는 "대선후보간 미팅을 통해 부작용을 알린 뒤 동의를 구할 필요가 있다"며 "그럼에도 긍정효과가 부정효과를 상쇄한다고 보고 도입하겠다고 하면, 문제가 생겨도 수용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추 최고위원은 "이번 전대에서 후보자가 뛰고 있는 와중에 선거인단 확정 등의 룰을 만들다보니 문제가 발생했다"며 "지금 같은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먼저 변하지 않는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