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가상대결26일, 서울의 투표자들에게 내년 대선 가상대결에 대한설문 조사 결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가근소한 차이로 팽팽하게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 38 %, 안철수 37.8 %.내년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박 전 대표가 0. 2 % 포인트 앞섰다.지난 18일 MBC 등 방송 3사가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 결과와 비교해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1.6 % 포인트 오른 반면 안철수는 6.4 % 포인트가떨어지면서 박 전 대표가 근소한 차이로 역전했다.특히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구가 속한 강남동 권역에서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42.1 % 로 안철수를 크게 앞섰다.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저연령층에서 안철수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았고,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박 전 대표가 우세했다.박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와의 양자 대결에서는박 전 대표가 19.1 % P 더 높게 나왔고,문재인과의 대결에서도 박 전 대표가 15.5 % P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6.9 %, 민주당 22.7 % 로 조사됐고,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7.9 % 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와 KBS, SBS 등 방송 3사가 미디어리서치 등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어제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자2천159명을 대상으로 투표소 출구조사를 했으며,95%의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 3% 포인트 이다. 같은 시간, YTN에서 조사한 결과는박근혜 44% 안철수 29% 였다.방송3사 합동조사에서는 38% 대 37.8%의 박빙이지만YTN 조사는 박근혜 전 대표가 훨씬 앞선 것으로 나왔다.(다자간은 31.2% 대 15.5%) 본선인 시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은 패했는데이면에서 벌어진 대선에서는 박근혜가 이겼다라는 얘기다.본선에서는 46.2% 대 53.4% 로 7.2%차이로 패했고온통 안철수, 박원순 바람만 불었다고 거의 전 언론이설레발 쳤건만 결국은 박근혜만 승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완승한 것을 더하면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승자는 박근혜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방송 3사가 서울시장 선거 출구 조사때 박근혜 안철수 양자 대결 설문 조사도 같이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설문조사 결과 근소 하나마 박근혜가 안철수 보다 우위로 나타났다.방송 3사는 이조사 내용을 당일날 방송을 하지 않았다.그러면서 박근혜 대세론이 타격을 입었다고 하는언론들의 오두방정은 무엇을 노리고 있는것일까. 더구나 안철수는 지난번 전화여론 조사때 보다 6.4%나 하락하였다.그에 반해서 박근혜는 오히려 1.6% 포인트가 올랐다.그런데도 방송 3사가 당일날 박근혜 안철수 양자대결 출구 조사를보도하지 않으므로 해서 안철수 바람으로 박원순이 당선된 것으로오해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출구조사 여론 조사야 말로 당사자가 직접 작성하는 조사이기 때문에오차범위가 하나도 없는 가장 신뢰 받는 여론조사이다.서울시민들은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응징의 대상일 망정박근혜는 응징의 대상이 아니란 것이 이번 출구 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특히 박원순의 당선은 이명박정권 심판의 일격으로 당선이 되었지안철수의 힘이 아니란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대규모 유세ㆍ정치공방 없이격식 파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10ㆍ26 재보선 지원을 위해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4년만인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은 기존과 구별되는 특징으로 관심을 모은다.◇ 유세 차량ㆍ구호 없이 낮은 자세로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에는 대규모 지원유세가 없다.어깨띠를 두르거나,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화이팅’을 외치지도 않는다.기존 선거 지원이 지지자들을 모아놓고“우리가 더 낫다. 우리를 찍어달라”며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이었다면,박 전 대표는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 주로 얘기를 듣는다.자신이 언급했던 ‘정치권 전체의 위기’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박 전 대표도 자신이 주도해 정치권의 선거운동 방식이바뀌지 않았느냐는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NO’, 정책 ‘YES’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에는 ‘정치’가 등장하지 않는다.서울시장 선거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난무하는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대신 정책을 내세운다.정치권의 위기에는 여당 내부간 그리고 여야간 ‘정치 투쟁’의 모습이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첫날 일자리 창출을 시작으로 이후 노인복지, 한미FTA 농어촌 대책,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군인복지 등에 대해참석자들과 적지 않은 시간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일부 참석자들이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할 정도까지대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올챙이 국수, 호떡, 만두, 순댓국밥‘수첩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박 전 대표는 과거에도시장상인이나 중소자영업자들을 만났지만,“뭔가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서민과 접촉면을 대폭 넓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그 강도(强度)도 대폭 강화했다.인제군 재래시장에서는 빨간 플라스틱통에 교자상을 얹은‘임시식탁’에서 3천원짜리 올챙이 국수를 먹었고,함양 재래시장내 한 식당에서는“아무 것이나 잘 먹는다”며 6천원짜리 순댓국밥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부산 재래시장의 만두가게에서는 만두를 한 입 베어물며“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격식 파괴도 많았다.소공동 지하상가 상인이 서울시 행정의 부당함을 호소하자먼저 나서 “가게로 들어가 이야기하자”고 제안했고,북창동 한 식당에서는 일행 3명이 앉아있는 식탁 앞에서“앉아도 되느냐”고 양해를 요청해 즉석에서 합석하기도 했다.◇ 재보선 이후 행보는이런 적극적 모습 때문에 재보선 이후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일단 재보선 때보다는 한 단계 ‘톤 다운’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자칫 조기 대선 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기왕 정치 전면에 나선 만큼,재보선 이전처럼 더이상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선거 다음날인 27일에는 이정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재보선 지원 과정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정책의 단면을 선보인 만큼,앞으로는 정책 공개의 기회가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밥 정치 노무현은 ‘밥 정치’를 했다.승부수를 띄울 일이 있으면 주변 인사들과 밥을 먹었다.거기서 생각을 거침없이 토해냈다.그의 발언은 동석자들을 통해 밖으로 흘러나왔다.그는 밥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을 골라 했다.밥 자리는 식사를 위한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을 위한 자리였다.‘대연정 제안’ ‘임기 단축론’ 같이 파문을 일으킨 발언이식사 자리에서 나왔다.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건 2004년 1월의 일이었다.그해 4월, 17대 총선을 앞둔 그는 47석에 불과한 열린우리당을어떻게 제1당으로 만들지가 최대 고민이었다.그때 측근들과 식사하며 “총선 때 재신임을 묻고 싶다”“대통령 선거개입의 한계를 정해 달라”는 말을 던진다.그 말도 여지없이 흘러나왔고 곧 탄핵의 빌미가 된다.하지만 ‘탄핵 역풍’은 오히려 열린우리당에 과반 의석을 안긴다.최근엔 박근혜 전 대표도 ‘밥 정치’를 시작했다.10·26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다.방식과 내용은 노무현과는 딴판이다.만나서 말을 퍼트리도록 하는 게 아니라 식사하는 모습을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방식이다.박 전 대표가 지원 유세 이전에공개적인 장소에서 밥을 먹은 적은 거의 없다.2007년 8월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명박 대통령과 경쟁하며전국을 돌 때도 대부분 정해진 장소에서 약속된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그가 시장에 앉아 밥을 먹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경남 함양(17일)과 부산(14일)에선 시장에서순댓국과 칼국수로 식사를 했다.서울(16일) 종로경찰서 구내식당에선 전경들과 함께식판에 동태국과 콩나물을 배식받았다.18일에는 한 술 더 떴다.서울 시내 유세 중 북창동 낙지집에 들어가 20~30대 젊은이3명이 있는 자리에 끼어 앉았다.그러곤 3명이 시킨 낙지볶음에 공기밥을 추가해 같이 먹었다.그의 밥 정치 메뉴는 대개 단출하고 서민적인 것들이다.눈 높이 맞추기와 소통을 지향하는 박근혜식 밥 정치다.그가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선 명분은 ‘정치권의 변화와 반성’이다.그가 거리에서 밥을 먹는 건 반성을 위해국민들의 소리를 듣겠다는 의미가 있다.한편으론 정치에서 손을 떼고 있는 동안소통과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기에이를 의식한 측면도 있을 거다.평소 보이기 위한 ‘정치적 쇼’를 싫어하는 그가공개 석상에서 밥을 먹는 것은 의외의 행보다.보여주기라는 비판을 감수하더라도그에게 더 급한 건 반성과 소통인 것 같다.그는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선 주자다.곳곳을 다니며 경청하고 생활 정책을 내놓는 디테일도 좋지만그의 거대 담론에 갈증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아주 가끔은 박근혜의 밥 정치도노무현처럼 거침없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그리하여 사고뭉치, 거지발싸개 같은 싸가지 없는 쓰레기 좀비들이나홍어 X도 모르는 아마추어 좌빨이나 거지 근성의 갱이 같은 부류들이함부로 설치지 못하게 누르는 힘도 보여 주어야 한다.박근혜 전 대표가 11월 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국민중심의 한국형 고용 복지 모형 구축' 세미나를 시작으로본격적으로 대외활동 등에 나설 전망이다.박 전 대표는 세미나에서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에 대한
급여체계를 전면 개선하고,정부의 각종 고용훈련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는 구상을 공개한다. 지난해 말 사회보장기본법 개정 공청회에서자신의 복지철학에 대한 총론을 제시했다면이번에는 복지 중에서도
고용이라는 각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2040세대(20-40대)로부터철저하게 외면당했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2040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복지 문제' 중 하나 청년실업과 재취업 등 고용 문제이기 때문이다.박 전 대표는 10·26 서울시장 선거 지원의 첫 일정으로서울관악고용지원센터를 찾아"정책을 정교하게 마련해 청년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이나다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앞으로도 2040세대가 정치권에 대해 불만을 가진'생활복지' 중 보육·교육비·전셋값 등에 대해서도그동안 마련해 온 정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동시에 정책이 실제 국민의 생활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관련 법안 제출도 예상된다.특히 대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