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완전경선 조건부 찬성···안철수 들어와야`

남경필 "완전경선 조건부 찬성···안철수 들어와야"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2-06-15 10:37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대선후보 경선 '룰' 논의와 관련,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는 게 맞지만 조건이 있다"며 "첫 번째는 여·야 합의에 의한 동시 실시, 두 번째는 (민주통합당이) 완전국민경선으로 후보를 뽑고 난 후 안철수 교수와 단일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국민들이 후보를 뽑아줬는데 그 후보를 무시하고 다른 후보하고 선택해 내보내면 오픈프라이머리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같은 날 여·야 후보들이 확정돼야지, 이후에 또 다른 정치적인 단일화, '쇼'라고 표현되는 것을 하면 진정성이 없다"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도 이러한 것 (오픈프라이머리) 뒤에 또 다른 정치적 노림수의 가능성이 있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교수가 민주통합당에 들어와 경선에 참여해야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렇다"며 "(민주당) 경선관리를 책임지는 추미애 의원도 민주당통합당 후보 경선에 야권 모든 후보가 들어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 의원은 또 "만약 민주통합당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어 여·야 합의가 깨지고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 못하게 된다면 비박 후보들도 문제 삼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내가 대화한 (비박측) 분은 '그런 일을 갖고 문제삼을 생각은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치권의 대표적 불법사찰 피해자로 알려진 남 의원은 최근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수사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대통령께 보고 됐는지 여부"라며 "거기에 대해서는 (검찰이) 전혀 수사할 의지가 없다고 보여 미진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특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두 가지 모두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선택의 문제"라며 "여·야 협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해도 결국 특검과 국정조사가 같이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변휘기자 hynew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