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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공항건설 전담조직 확대 분주...인천시 항공국 언제쯤 - (부산시, 가덕도신공항 인력 50명.../ 대구·경북신공항 인력만 60여명...경기국제공항 미정인데도 18명)

지자체별 공항건설 전담조직 확대 분주...인천시 항공국 언제쯤 - (부산시, 가덕도신공항 인력 50명.../ 대구·경북신공항 인력만 60여명...경기국제공항 미정인데도 18명)

기자명 이종선 기자 입력 2024.08.20 08:30 수정 2024.08.20 08:49

인천시 항공과 15명 백령공항·UAM·MRO 등 산적한 현안 담당
부산시, 가덕도신공항 인력 50명...경남 우주항공과 인천보다 커
대구·경북신공항 인력만 60여명...경기국제공항 미정인데도 18명
인천시 항공우주 예산·인력 기초지자체 경남 사천시보다 못해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는 수년 전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공항 건설 대응과 더불어 도심항공교통(UAM)·항공정비(MRO) 등 항공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담당 조직은 타 지자체에 비해 협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대구·경북·경기 등 국내 각 광역지자체는 지역 거점 신공항 건설과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실·국·본부 단위로 전담조직을 확대·운영하는 데 분주하다. 인천시 해양항공국 산하 항공과를 확대 개편해 항공우주국을 신설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ㆍ[관련기사] 경남 사천 우주항공국 신설··· 인천시는 항공과만 8년째 제자리

백령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조감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 항공과 15명 백령공항·UAM·MRO 등 산적한 현안 도맡아

19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정리하면, 인천시 항공과는 지난 2016년 해양항공국 산하에 신설돼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현재는 항공정책팀·공항시설팀·항공산업팀 등 3개 하위부서에 총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백령공항 건설과 배후단지 조성사업, UAM·MRO·드론 등 항공산업 육성, 인천공항경제권 구축, 항공물류산업 육성 지원, 공항소음대책 주민지원사업 등이다.

하지만, 이정도 조직과 담당업무로는 세계 최고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항공산업 선도도시를 표방하는 인천시의 구호는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과 출범 당시 주요 업무였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확보 업무는 사라진 지 오래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사진제공 거제시)

 

부산시, 가덕도신공항 인력만 50명...경남, 우주항공과 인천보다 커

부산시의 경우 미래혁신부시장 산하에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응을 전담하는 신공항추진본부를 운영 중이다. 하위 부서로는 공항기획과·신공항도시과·신공항사업지원단 등이 있다. 인력만 약 50명에 이른다.

경상남도의 경우 대표적으로 산업국 산하에 우주항공산업과가 있다. 국 단위는 아니지만, 하위 팀 5개(항공산업정책·우주산업정책·AAM산업·우주항공청협력·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에 19명이 근무 중이다. 교통건설국 물류공항철도과 내 공항팀(4명)은 또 별도로 운영된다.

대구·경북신공항 업무 인력만 60~70명...경기국제공항 미정인데도 18명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지원 업무를 도맡는 공항건설단과 기존 대구공항 이전 후 빈 용지 활용계획을 수립하는 후적지개발단을 경제부시장 산하에 뒀다. 공항건설단은 공항정책관·군공항건설과·공항기반조성과 등 하위부서 3개에 담당 인력은 50명에 이른다. 후적지개발단은 종전부지개발과·도시공간개발과 하위부서 2개에 인력은 20여명이다.

대구경북신공항뿐만 아니라 울릉공항 건설 업무도 진행 중인 경상북도는 담당조직으로 공항투자본부를 두고 있다. 투자유치단·민자활성화과·공항추진과·항공산업과·산업입지과 등 하위부서 5개로 운영된다. 담당 인력은 약 60명이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경기도는 공항 건설이 확정조차 되지 않았는데도 경제부지사 밑에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뒀다. 공항기획팀·공항개발팀·공항도시팀·공항협력팀 등 하위부서 4개에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사진제공 대구시)

인천시 항공우주 예산·인력 기초지자체 경남 사천시보다 못해

이처럼 타 광역지자체와 비교하면, 인천시 항공우주산업을 뒷받침할 조직과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기초자치단체인 사천시는 지난 7월 우주항공국을 신설했다. 올해 관련 예산도 267억원으로 인천시의 107억원보다 2.5배 이상 많다.

ㆍ[관련기사] 인천 항공우주 육성 예산·인력 ‘쥐꼬리’ 경남 사천보다 턱없어

이에 따라 기존 인천시 해양항공국에서 항공분야를 별도로 분리해 항공국으로 분리 편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꾸준히 제기된다.

지난해 8월 인천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유승분(국민의힘, 연수구3) 의원은 현재 해양항공국을 해양국과 항공국으로 분리 편제하는 것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지난 6월 5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허식(무소속·동구) 시의원은 “인천시 항공우주 분야 담당 업무를 맡는 부서가 항공과 1개뿐”이라며 “인천시는 예산도 부족하고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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