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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공항 갈등 고조... 경기도 공론조사 발표에 화성은 강하게 반발

경기국제공항 갈등 고조... 경기도 공론조사 발표에 화성은 강하게 반발

경기도, 도민 3000명 대상 숙의공론조사 결과 백서 발간 예정
화성 시민단체와 여야 국회의원 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 철회 요구

인천투데이=김갑봉·인투아이(INTO-AI) 기자 |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숙의공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인 12일, 화성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국회의원들이 수원군공항 이전 관련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경기도 숙의공론조사 결과로 4가지 건설 방향 제시

경기도는 지난 9일 도청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 숙의공론조사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는 '도민이 원하는 경기국제공항의 미래상'이라는 주제로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실시했고, 6월 22일과 23일 이틀간 도민참여단 206명이 참여한 숙의토론회로 진행됐다.

도민참여단은 경기국제공항의 건설 방향으로 ▲물류거점 등 글로벌 경제 공항 ▲지역 경제 활성화 거점 공항 ▲고객 맞춤형 스마트 공항 ▲환경친화 탄소중립 공항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선우 경기도민숙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숙의공론조사는 국제공항을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경기도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도민참여단이 전문가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질의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성숙하게 토론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군공항 이전 사업이 표류하자 수원시는 2019년부터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경기도시공사의 용역 결과 화옹지구에 공항을 건설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이 2.36으로 경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화성시는 화옹지구의 자연 가치 훼손과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화성 시민단체, 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 철회 요구

그러나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뜨겁다. 12일 국회 소통관에서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범대위)와 송옥주(민주당, 화성갑)·이준석(개혁신당, 화성을) 국회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백혜련(수원을) 의원이 발의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 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범대위 이상환 위원장은 "백혜련 의원의 발의안은 김진표 전 의장의 발의안에서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명시했던 '화성시 일원'만 삭제한 것일 뿐, 수원전투비행장을 화성시로 이전해 수원시만의 개발이익을 챙기려는 속내는 동일하다"며 "이는 '눈 가리고 아웅'이고, 얕은 수단으로 화성시민을 또다시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화성시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 국회의원, 개혁신당 이준석(화성을) 국회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수원시을)이 대표발의한 '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안' 철회를 요구했다.

환경 보호와 지역 발전 사이의 갈등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추진시민서포터즈 정한철 집행위원장은 "군공항이나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서해안의 갯벌 연안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백혜련 의원 스스로 정의와 평화·생명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성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기도는 숙의공론조사에서 제안된 도민 의견을 백서에 담아 이달 중 발간할 계획이나,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향후 경기도가 어떻게 지역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합의점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경기국제공항 사업과 공항 예정지 화옹지구 화성습지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2015년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사업이기도 한 이 프로젝트는 수원군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 남부권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항 예정 부지로는 화성시 화옹지구가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는 2017년 화옹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화성시의 반대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는 군공항 주변 소음 피해와 고도 제한 해소를,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화성시는 갯벌 매립과 환경 파괴를 우려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화옹지구 인근의 화성습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추진될 만큼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경기국제공항은 제3여객터미널 또는 화물터미널과 제5활주로 건설 등을 포함하는 인천국제공항 5단계 사업과 중복 투자 우려도 있다. 인천공항 5단계 사업은 정부가 수립하는 최상위 공항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 포함돼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화성시와 화성시 여야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등이 생태보호를 위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AI 프로그램 클로드3.5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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